지난 20일 개봉한 故 강수연의 유작이자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가 전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23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정이'는 지난 22일 기준 789점을 기록하면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이같은 흥행과는 다르게 평가 면에서는 다소 엇갈린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세계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선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인 평점 5.4점을 얻었고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 평점도 5.79점에 그쳤다. 연상호 감독의 과거 작품에는 신파가 그럴싸하게 섞여있는 구조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자발적 계약에 의한 매춘부'라는 주장의 논문을 발표했던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도발에 한국과 미국의 학자들이 반격에 나섰다.민병갑 뉴욕시립대 퀸스칼리지 교수를 비롯한 이들은 수정주의 역사관을 그대로 반영한 램지어 교수의 허위 주장이 일본 우익은 물론 정부가 이끄는 역사전쟁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하며 그 심각성을 경고했다.민 교수는 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여성학저널(JIWS)에 '위안부 여성이 자발적 매춘부라는 마크 램지어의 주장에 대한 비판적 평가'라는 제목의 특별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 대한 합병을 선언하고 관련 조약에 서명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내 4개 점령지와의 합병 조약 서명을 앞둔 연설에서 "러시아에 새로운 4개 지역이 생겼다"며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미국은 일본에 두 차례 핵무기를 사용하는 선례를 남겼다"면서 "서방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이날 합병을 발표한 우크라이나 내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루한스크인민공화국, 남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세계보건기구(WHO)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펜데믹 종식은 아직 멀었다”며 “우리는 길고 어두운 터널에서 2년 반을 보냈고 터널은 여전히 깜깜하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아직 긴터널에 있다”라고 말했다.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특히 가난한 국가에서 팬데믹 종식은 아직 먼 이야기라고 지적했는데 이들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부유한 국가와 차이가 크며 코로나19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강조한 키워드는 자유와 연대로 요약된다. '자유'는 21번, '연대'는 8번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 가치 공유국 간 강력한 연대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193개 회원국 정상 가운데 열 번째 연설자로 연단에 섰다. 연설은 우리말로 진행됐고 분량은 3200자 가량이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구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장례식 참석에 앞서 일정에 잡혀있던 웨스트민스터 홀 조문이 무산된 것을 두고 민주당은 ‘조문 취소’를 주장하며 ‘외교 참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주요 7개국(G7) 국가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물론이고 왕치산 중국 부주석도 국빈 자격으로 조문했다”며 “일반 시민의 조문 행렬에 직접 합류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부부도 오랜 시간을 대기한 뒤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6년 만에 총파업에 나섰지만 이른바 ‘금융대란’은 없었다. 은행 영업점마다 필수 인력을 배치한데다 파업참여율도 저조해 고객 불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노조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 집결해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파업은 임금 5.2%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기 위해 단행됐으며 2016년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를 위한 총파업 이후 6년 만이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7개 은행의 파업 참여자 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남미 국가 수리남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영문명 'Narco-Saints')'으로 인해 국가 이미지가 손상됐다며 넷플릭스와 드라마 제작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14일 수리남 정부 홈페이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베르트 람딘 수리남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람딘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수리남은 수년간 마약 운송 국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이젠 아니다”며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넷플릭스의 ‘수리남’으로 인해 불리한 상황이 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에미상 6개 부문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감독상에 황동혁 감독, 남우주연상에 이정재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다.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린다.오징어 게임은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이유미 씨의 여우단역상, 시각효과상, 스턴트상, 프로덕션디자
찰스 3세가 영국의 새 국왕으로 공식 즉위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정부와 왕실이 구성한 즉위위원회는 런던 세인트제임스궁에서 회의를 열고 찰스 3세를 영국의 새 국왕으로 발표했다. 즉위위원회는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자가 행복한 기억을 남기고 간 여왕의 별세로 찰스 3세 국왕이 됐다”며 “하느님, 국왕을 지켜 주소서!(God, save the King)”라고 선언했다.찰스 3세는 이날 즉위식에서 “어머니의 통치는 그 기간과 헌신으로 봤을 때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이 위대한 유산과 나에게로 넘어온 주권의 의무, 무거
윤석열 대통령이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최고 단계의 태풍대응 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밝혔다.또 윤 대통령은 "취약계층의 재난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고 내각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으며 관계 기관의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힌남노로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선제적 가동을 포함해 최고 단계의 태풍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재차 지시했다"고 밝혔다. 태풍 힌남노는 이전에 우
부산 드림라이온스클럽(회장 강동완)이 26일 부산 남구장애인복지관(관장 유경상)과 장애인복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부산 드림라이온스클럽은 무더위속에서 노후된 식당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에어컨과 닥트를 설치하는 등 지역장애인의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동완 회장은 “열악한 환경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역장애인을 위해 매월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하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이에 남구장애인복지관은 “진심어린
자연, 사람, 바둑이 함께 하는 힐링 바둑캠프가 초원의 나라 몽골에서 성황리에 펼쳐진다.(사)한국여성바둑연맹(회장 이광순)은 지난 19일부터 5박 6일간 몽골 현지 훈누캠프에서 '몽골 국제바둑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한·몽 양국 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바둑계에서는 처음으로 몽골에서 열리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기원 몽골지부(지부장 신현호) 개최로 김영탁 단장(아산병원 교수), 조훈현 국수, 양재호 사무총장(한국기원), 박정채 회장(국제바둑연맹), 김대욱 고문(한국여성바둑연맹)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했던 중국이 오늘부터 대규모 군사 훈련에 돌입한다. 대만을 완전히 둘러싼 6개 지역에서 실탄 사격을 동반한 훈련으로 침공 예행연습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이전에도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적은 있었지만 이번과 같이 대만을 사실상 봉쇄하는 성격의 군사 훈련을 실시한 전례는 없었다. 이번 훈련은 4일부터 7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에 대해 "중국의 주권을 악의적으로 침해했다"며 미국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지역 안정을 파괴하는 가장
계곡이나 하천에서 토지를 무단 점용해 캠핑장을 운영하거나 닭백숙을 판매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업주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무더기 적발됐다.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대비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7일까지 가평 유명계곡·어비계곡 등 도내 주요 계곡과 하천 등 휴양지 내 361곳을 단속한 결과 68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위반내용은 ▲허가 없이 하천구역과 공유수면을 무단 점용하여 사용한 행위 14건 ▲미신고 식품접객업 행위 13건 ▲식품접객업 영업장 면적을 확장하여 운영하면서 변경내역 미신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타이완 방문을 강행했다.2일 오후 10시 45분 펠로시 미 하원의장 일행이 탄 비행기가 타이완 타이베이 공항에 도착했다.이전 방문지인 말레이시아를 떠나 타이완까지 남중국해를 경유하는 직선 항로 대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거치는 우회 항로를 택했다. 미군이 필리핀해에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한 전함 4척을 전개하고 펠로시 의장이 도착할 무렵 중국 공군기가 대만 해협을 통과 중이라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있었지만 우려했던 군사적 충돌은 없었다.다만,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 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53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침공 이후 빼앗긴 남부 요충지 헤르손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헤르손 지역 보좌관인 세르지 클란은 우크라이나TV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헤르손이 9월까지 확실히 해방될 것이다”고 공언했다.헤르손은 우크라이나 농업에 중요한 지역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가 있는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등의 주요 도시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는 교통요지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헤르손이 크림반도 인근에 있어 우크라이나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24일 오후 8시5분 분화했다.NHK에 따르면 화산 분화로 인해 분화구에서 2.5㎞ 떨어진 곳까지 파편이 날아갔다.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에 '분화 경보'를 발령하고 '분화경계레벨'을 기존 레벨3인 '입산 규제'에서 가장 높은 레벨5 '피난'으로 올리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기상청은 분화구에서 3㎞ 이내 지역에 화산암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2㎞ 이내에서는 용암, 화산재, 가스 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별 경계를 당부했다.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Britain is Melting"(영국이 녹고 있다)영국의 더선지에서는 영국 역사상 전대미문의 이번 폭염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영국은 공항의 활주로가 녹아내리는 등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이번 더위로 인해 다양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영국 런던 최고 기온은 섭씨 40.2도로 2019년 7월 25일 영국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을 넘어섰다. 이는 영국의 기온 공식 통계 관측 역사 363년 중 최고기온이다. 영국에서는 이번주 폭염으로 2천 명이 숨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지자 페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13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마린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하원의장은 이날 TV성명을 통해 라자팍사 대통령이 오는 13일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은 "(대통령직에서) 사임하기로 한 결정은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위해 내려진 결단"이라며 "국민들이 법을 존중하고, 평화를 유지하길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권력 이양 방식과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앞서 국가 부도로 인해 최악의 경제난으로 반정부 시위대가 대통령 관저를 습격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