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갈등이 커지면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계파 간 '사천 논란', '혁신 공천' 이라는 각자의 입장으로 날을 세워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총선 위기론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28일 민주당 내에선 공천에 불만을 가진 인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공천 갈등의 화약고로 평가되던 서울 중·성동갑 전략공천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도부에 '최후통첩'을 날리는가 하면 설훈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를 통보에 탈당을 선언했다.지난 19일 하위 20%를 통보받은 김영주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에 정부가 공표한 '엄정 대응' 방침에 돌입했다. 정부가 전공의 복귀 기한으로 제시한 29일을 하루 앞두고 각 수련병원의 전공의 대표자 등의 집에 직접 찾아가 업무개시명령을 했다.정부와 경찰, 지방자치단체는 28일 전공의 자택에 방문해 명령을 직접 전달하기 시작했다. 복지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에 협조 요청도 해둔 상태다.공무원이 민원인 등의 집을 직접 방문할 때는 반발 등에 대비하고자 통상 경찰이 대동한다. 자택 방문을 통해 명령 교부를 확실히 마무리함으로써 전공 고발을 위한 준비를
정부의 의학대학 입학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의사들의 막말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유튜브 채널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한 현직 의사 A씨는 지난 22일 ‘의사 유튜버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의사가 많아지면 고통스러운 삶이 연장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그는 영상에서 의대 증원이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의사를 늘려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은 인간이 어떻게 늙어서 어떻게 죽어
의대 증원에 반발하면서 집단 행동에 돌입한 의사 집단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대규모 병원 이탈 등 집단행동이 2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를 중단한 전공의들에게 복귀 마지노선을 29일로 제시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본부장 국무총리) 회의를 주재하며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에게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여러분들의 목소리는 환자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사 집단 간 양보 없는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의료계는 이번 주말이 사태의 골든타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의과대학 교수들이 중재자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정부가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전공의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혀 다음 주가 의료대란의 봉합이냐 파국이냐를 두고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전국 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4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들은 필수 불가결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계속 일선에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
국민의힘이 4월 총선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후보로 ‘386 운동권’이었다가 전향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공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내건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뒷받침할 카드로 함 회장을 꺼낸 것이다. 전북 군산 출신인 함 회장은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였다가 전향, 운동권 문화를 비판하는 데 앞장서 왔다.1985년 서울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
더불어민주당이 친명계이자 86운동권 김민석 의원을 서울 영등포을에 단수 공천한 가운데 이 지역구에 출마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벌금형에 수억원의 추징금 미납액이 남았음에도 공천까지 받은 건 86 운동권 세력의 특권 덕”이라고 저격했다.박 전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에 ‘김민석 방지법을 만들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예상대로 김민석 의원이 영등포을 공천을 받았다”며 “‘비명횡사, 친명횡재’ ‘이재명 사당화’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면서 “영등포을에서 벌어질 박민식과 김민석의 대결이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징표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물갈이 공천이 본격화되면서 당내 파열음이 커지는 모양새다.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2일 노웅래(서울 마포갑)·이수진(서울 동작을)·김민철(경기 의정부을)·양기대(경기 광명을) 의원을 사실상 공천 배제(컷오프)했다. 반면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서울 동대문갑), 박찬대(인천 연수갑)·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최고위원, 박범계(대전 서구을)·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 등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서울 마포갑과 동작을, 경기 의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으로 송환된다.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21일(현지시간) 권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고 현지 일간지 포베다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권도형이 금융 운영 분야에서 저지른 범죄 혐의로 그를 기소한 미국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법원이 권씨에 대한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했다고 덧붙였다.권씨의 송환 결정이 나온 것은 그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지 11개월 만으로 도피 기간으로 따지면 22개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빅5 전공의 전원 사직을 예고한 날 하루만에 6000명이 넘는 전공의가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빅5 병원 등 전국 곳곳에서 수술·입원 연기, 진료 지연 등 환자 불편과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최악을 가정한 수준까지는 아니라지만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전체 전공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전공의 부재가 확대·장기화할 경우 의료 체계가 무너지면서 ‘의료 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0일 보건복지부는 1만3000명 전공의 중 95%가 소속된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19일 오후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총선 주도권을 놓고 계파 간 내홍을 겪는 개혁신당의 이낙연 공동대표가 개혁신당과 통합 선언 11일 만인 20일 합당 철회를 선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낙연 대표는 이날 김종민 최고위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며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이어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더구나 그들은 통
"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겠다"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상황에 대해 "의료는 국민 생명과 건강의 관점에서 국방이나 치안과 다름없이 위중한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돌입 등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러한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2014년 원격의료 도입 철회, 2020년 의대 증원 무산 등 의료계와 대치 끝에 결국 한발 물러섰던 과거 정부들과 달리 현 정부는 '의료 개혁'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예고한 의료계가 이른바 '빅5'를 시작으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강행되면서 '의료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대학병원 등의 전공의들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오는 20일 전원 사직 등을 예고한 것을 두고 "집단행동 시 공공의료 기관의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집단행동 기간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부처 대응을 통해 병원별 비상진료 준비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비대면 진료 이용정보도 국민들
"의사들이 집단행동으로 의료인력 확대를 가로막는 나라는 한국뿐"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해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 제출 등으로 집단행동에 돌입하면서 이같은 지적이 나오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이슈가 있는 나라들은 이를 대비해 의사 수를 늘리고 있고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파업에 나서는 경우를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18일 "프랑스 등 각국의 의사 파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지만 '의사 증원'이 파업의 이유인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며 "일본 같은 나라는 의사협회가 의대 증원에 오히
수도권 빅5 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서 제출 결정에 이어 의대생들도 집단 반발에 가세한다.전국 대학의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휴학을 강행할 방침을 밝혔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16일 밤 비상대책위원회 임시총회를 열고 20일을 기점으로 각 단위의 학칙을 준수해 동맹휴학 및 이에 준하는 행동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의대협은 40개 의대 등이 참여하는 단체로, 지난 15일에도 35개 의대의 대표자들이 같은 내용의 결의를 한 바 있다.의대협은 15~16일 전국 의과대학생을 대상으
의사들의 본격적인 단체 행동이 시작됐다.15일 전국 곳곳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 산하 16개 시도회의 궐기대회가 열린 것에 이어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의 전공의들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알려졌다.필수의료의 핵심인 대형병원에서 의료행위의 중추를 이루는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사직서를 내기로 하면서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5일 4.10 총선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돼 이제 내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김 전 대표는 지난달 15일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을 신청했다.김 전 대표는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관권 선거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민생토론회’라는 이름으로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는 지적이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 부분에 대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질문을 피해서 기자회견도 열지 못하면서 불법적인 선거 운동으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나라 살림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선심성 공약만 쏟아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회의를 열어 전날 면접을 마친 서울·광주·제주 총선 공천 신청자 중 권영세·배현진·조은희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 등 25명을 단수 공천하기로 의결했다.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에게 공천이 최고의 선거운동으로 다가설 수 있게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어제 면접이 진행된 지역(서울‧광주‧제주)에 대해 심사 평가를 실시했으며, 공천 신청자의 유형별로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의 경우, ▵경쟁력(40) ▵도덕성(15)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최근 2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조 전 장관은 13일 오후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무능한 검찰 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밝혔다.조 전 장관은 “떨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국민들께 밝힌다”며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결정이었지만 손을 잡아주신 시민들이 계셨기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