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의 '잊혀질 권리' 보장 위한 게시물 삭제 서비스 제공

라바웨이브
라바웨이브

이른바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스마트폰을 통해 금품을 갈취하는 ‘몸캠피싱’ 등의 디지털 성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성범죄 대응 전문기업인 라바웨이브가 피해자 지원을 위한 맞춤 솔루션을 선보였다.

라바웨이브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크롤링 기술, 빅데이터 등을 통해 자체 개발한 ‘디지털성범죄 게시물 삭제 서비스’를 소개했다.

라바웨이브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의 ‘잊혀질 권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자신과 관련된 인터넷상 각종 정보의 수정이나 영구적인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잊혀질 권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족하다는게 라바웨이브의 지적이다.

대표적인 디지털성범죄인 몸캠피싱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경찰청이 발표한 2019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몸캠피싱 범죄는 2015년 102건, 2016년 1193건, 2017년 1234건, 2018년 1406건, 2019년 1824건 등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몸캠피싱은 신고하거나 주변에 알리기 어렵다는 피해 특성상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전문업체도 이용하지 않는 피해자들이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정남 라바웨이브 이사는 “당사에 지원을 요청한 피해자 중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도 있는 만큼, 몸캠피싱 범죄는 수치심을 이용한 악질적인 범죄”라며 “피해를 당했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전문 보안업체를 찾아야 영상이 유포되거나 금품을 빼앗기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엽 라바웨이브 대표는 “여성은 물론 남성 피해자 모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및 강원도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진행 중이며 특히 강원도와는 디지털성범죄 골든타임 대응 플랫폼 구축을 위한 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바웨이브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디지털성범죄 대응 전문기업으로 자체 솔루션을 활용해 녹화된 동영상이 연락처 목록의 지인에게 유포되거나 온라인사이트에 배포되는 것 등을 사전에 차단한다.

또한 긴급 대응이 필요한 피해자들을 위해 IT보안전문가, 상담전문가들로 구성된 24시간 상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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