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로 하다 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문진남 선생은 우표수집가다.

1960년대초 우연치 않은 기회로 시작한 우표수집이라는 취미가 어느덧 6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우표를 붙이고 손편지로 소통하던 그때는 ‘우표수집’이 대중화된 취미였다.

어려운 시기 생업에 매진하면서도 그의 우표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국내에서 발행된 각종 기념우표는 물론 미국, 영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기념우표를 모았다. 전국의 우체국에 의뢰해 지역우체국 일부인이 찍힌 우표까지 수집했다.

또한 구한말 프랑스에서 인쇄했던 한정판 우표나, 세계최초의 우표상점(1956)인 영국의 ‘스탠리 기본스 우표상점’에서 발행된 우표도 보관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한 세계 각국의 우표가 2만여점에 이른다.

“우표수집이라는 취미는 단순히 우표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탐구하고 수집하는 것입니다. 우표 한 장 한 장이 제 삶의 기록이자 일기라고 할 수 있죠”

현재 문진남 선생은 전국의 문화재, 사찰, 관광지 등을 답사한 자료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상에 정리하는 '민간 문화재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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