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차량화재 남 얘기 아니다

차량화재 발생 현장
차량화재 발생 현장

31일 오후 431분경, 연제구 황령산로 물만골에서 봉수대방면 보광사 입구에서 A(50, )가 운전하던 스타렉스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조수석 하부에서 연기가 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오후 445분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화재로 차량이 반소됐다.

앞서 광안대교 위에서 화물차량이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는 등 부산에서 하루 동안 2건의 차량화재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교통관리 및 우회조치하고,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자동차 전문가가 전하는 여름철 차량화재 예방법

여름철에는 차량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최근 5년간 5월에서 8월 사이 발생한 차량 화재는 460여 건으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대비만 잘하면 누구나 피해갈 수 있다.

여름철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 점검은 기본이다. 냉각수를 포함해 각종 오일류, 타이어 상태 등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에어컨을 장시간 틀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냉각수나 오일을 점검하지 않고 무리하게 에어컨을 틀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사실 차량 화재뿐만 아니라 기계적,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차량사고는 점검만 제때 받아도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인화성 물질은 두고 내리지 말아야 한다. 라이터, 스프레이, 부탄가스 등의 인화성 물질은 차량 내부에 보관하면 안 된다. 특히 일회용 가스라이터, 실내 탈취제 등의 가스 제품을 무심코 대쉬보드 위에 올려놓는 운전자가 많다.

대쉬보드는 태양열에 의해 90도 이상까지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이 위에 인화성 물질을 올려놓으면 자칫 폭발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인화성 물질은 차량 내부에 보관하지 말고 특히 실외에 오래 주차해야 한다면 인화성 물질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체크하고, 창유리를 살짝 열어두거나 햇빛 가리개를 활용하여 온도상승을 최대한 줄여야한다.

차량 화재는 주로 운행 중에 발생한다. 일단 화재가 시작되면 연소 확대가 빠르기 때문에 초기 화재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차량용 소화기는 반드시 비치해두는 것이 좋다.

만약 주행 중 화재가 발생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장소에 정차 후 시동을 완전히 끈다. 차량용 소화기로 불길을 잡았어도 만약을 대비해 119에 신고해야 한다.

장시간 실외주차로 차량온도가 높아진 상태라면 조수석 창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운전석 도어를 3회 이상 열고 닫으면 온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실제 실험결과 대쉬보드 온도는 8, 실내온도는 5도 내려갔다.

주행 중에는 운전석 창문과 뒤쪽 대각선 창문을 열고 주행하면 실내의 뜨거운 공기가 더 빠르게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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