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찾은 與전대주자들, 저마다 '노무현'…이낙연 사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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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찾은 與전대주자들, 저마다 '노무현'…이낙연 사과 눈길
  • 온라인팀
  • 승인 2020.08.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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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7월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7월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경남=뉴스1) 김진 기자,이준성 기자 =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도전자들은 1일 내년 재보궐 선거와 국가균형발전, 고(故) 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은 성추문으로 공석이된 서울·부산시장직과 관련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낙연 "국민께 큰 걱정 드려 거듭 사과"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순회합동연설회의 첫 연설자로 나서 "부산·서울의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시민은 물론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걱정을 드렸다. 그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어떻게 임할지는 다른 급한 일들을 먼저 처리하면서 당 안팎의 지혜를 모아 늦지않게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경우에도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는 길을 선택하겠다"며 "선거는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고 했다.

이러한 이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을 책임있고 유능한 집권여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뒤에 나왔다.

또 "경남은 부산, 울산과 함께 산업화와 민주화에 모두 기여한 가장 자랑스러운 고장의 하나"라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한 부울경의 끝없는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광역철도망을 지원하겠다. 신공항이 가덕도에 건설되도록 힘 보태겠다"며 "경남 스마트공장 확대를 돕겠다"고 했다.

아울러 "(8월 29일 전당대회로부터) 불과 사흘 뒤인 9월1일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연말까지 넉달간 계속될 것"이라며 "그 넉달을 잘 해야 문재인정부가 최종적으로 성공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 제대로 자리잡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당대표에 도전한 김부겸 전 의원은 민주당의 험지인 영남권에서 지역주의 타파에 기여한 노 전 대통령과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강조했다.

◇김부겸 "노무현의 꿈, 한 번 해보고 싶다"

그는 "지역주의라는 암덩어리 한번 깨보려고 온 몸을 던졌던 그 분,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만들려 했던 사람, 어떤 기득권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던 사자 같던 사람, 우리는 노무현을 기억하고 있다"며 "그분은 이곳에 잠들어 계시지만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많은 노무현들이 그 도전을 이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게는 아주 오랜 꿈이 있다.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드는 꿈"이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고, 어느날 저의 정치적 운명이 된 전국정당의 꿈을 여러분과 한 번 해보고 싶다. 대한민국 정치사의 멋진 변화 한번 만들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또 "김경수 지사께서 구상하신 메가시티를 위해 간절히 염원하는 신공항 건설, 광역철도망 건설에 힘을 보태겠다"며 "홍준표 전 지사가 폐쇄한 진주의료원을 바로 정상화시켜서 공공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하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미 예정된 위기, 그 위기의 최정점에서 당대표를 그만 둔다?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기도 했다. 이어 "태풍이 몰려오는데 선장이 배에서 내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나"라며 "대권주자도 보호하고, 우리 보궐선거 후보도 보호해야 하는 당대표는 돌팔매 맞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개혁 못하면 대선 또 표 주고 싶겠나"

마지막 당대표 후보 연설자로 나선 박주민 의원은 1932년 가을 미 대선에서 승리한 뒤 '뉴딜' 정책을 성공시킨 루즈벨트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 성공을 위해 전환의 시대를 맞아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은 이 역사 속에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해내지 못하면, 176석 의석을 가지고도 제대로 된 개혁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누가 다음 대선에서 또 표를 주고 싶겠나"라며 "176석에 주어진 시간은 4년이 아닌 바로 지금 이 2년"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당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 야당만 아니라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며 "국민 속에서 힘과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2030, 그리고 여성들이 민주당을 외면하고 있다고 한다"며 "저희가 그들에 대한 고민이 없습니까, 애정이 없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그를 통해 필요한 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할 때 진정으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최고위원 후보들도 지역 경제발전과 정권 재창출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고위 후보들 "문재인정부 지키고 정권창출 할 것"

유일한 여성 후보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양향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주력하는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의 미래산업 전략이요, 경남의 스마트 전략"이라며 "당과 경남을 이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경제와 미래산업을 이해하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원욱 의원은 "(20대 국회 포럼에서) 지방이 죽어간다며 김경수 지사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며 "균형발전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경남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주당의 경남 공약인 메가시티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했다.

노웅래 의원은 "2017년 대선에서 유세본부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전국을 돌며 대선 승리에 앞장섰다"며 "4선의 정치력과 경험으로 당의 중심을 잡겠다. 당심과 민심을 연결하는 소통의 다리가 되겠다"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역사는 이어달리기'라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며 "저 김종민이 꼭 이어달리겠다고 말하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어 "2007년의 역사를 반복해선 안 된다. 아무리 좋은 정책과 생각도 정권 재창출을 못하면 무너진다"며 "반드시 문재인정부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소병훈 의원은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책임이 무겁다"며 "다가올 대선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의 속사정을 하나하나 다 아는 직전의 당 조직을 담당한 제가 정권 재창출의 맨 앞에 서겠다"고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방소멸이 현실화되고 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지방소멸 대책이 필요하다"며 "김경수 지사께서 추진하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실현을 확실히 밀어주는 최고위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동근 의원은 "현안과제 대해 통찰력과 정치적 상상력으로 해법 제시해 왔다"며 "4전5기의 전략가, 진보개혁의 왼쪽 미드필더, 이런 최고위원이 한 명쯤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병도 의원은 "대한민국의 화두는 균형발전"이라며 "동남권 메가시티가 구현돼 수도권에 버금가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경남과 민주당, 청와대와 정부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경남도당위원장에 김정호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오후 부산과 울산에서 순회합동연설을 이어갈 예정이다. 2일에는 대구·경남 지역 순회합동연설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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