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또 다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부산에 또 다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닷새 전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산에서 또 다시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하천가 위에 설치된 하상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지난 233시간 동안 300의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한 부산에서도 나흘 만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사상구 72를 비롯해 부산 전역에 42안팎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28일 오전 6시까지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지난 23일처럼 집중 호우가 내린 시간과 만조시간(28일 오전 134)이 겹칠 경우 하천이 범람하거나 역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우려했다.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부산시와 기초자치단체는 저지대 도로를 통제하고 재난 안전문자를 보내 주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하 차도와 저지대·하상도로 등 32곳을 점검하고 호우주의보와 관련 선제적으로 예상 침수도로 11개소를 통제하고 있다.

부산 남구청은 이날 오후 656만조 시 동천강 수위 상승 우려, 저지대 차량이동, 침수지역 주민 대피라는 안전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부산 동래구청도 이날 오후 5시 연안교와 수연교, 오후 520분 세병교 하상도로 차량 진·출입을 각각 통제하고 운전자들에게 우회할 것을 알렸다.

기상청 관계자는최근 부산과 경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며밤사이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이 우려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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