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체 현장
코로나19 검체 현장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사하구 소재 부경보건고 병설 부경중 성인반의 확진자가 5일 동안 다단계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부산시 방역당국이 추가 전파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같은 기간 업소방문자를 250여 명으로 파악하고, 전수검사 시행과 함께 자발적인 검사를 권고했다.

부산시는 12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전날 확진된 부경보건고 병설 부경중 성인반 학생인 부산 181번 확진자(사하구)가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사하구 다대동 다단계업소 ‘Knc 로하스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업소 명부를 확보해 해당 기간 업소 방문자 명단을 250여 명으로 파악하고 이날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해당 업소는 하루 100여 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다단계업소는 다수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위험시설로,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의무화 시설이다.

181번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은 뚜렷하지 않지만, 성인반 학생 가운데 174번 확진자가 731일 마지막으로 수업에 참여한 뒤 이달 9일 처음으로 확진됐고, 같은 반인 181번 확진자는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미뤄 다단계업소 방문 당시는 감염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부산시 관계자는 업소 내부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하지만, 하루 이용자가 많은 데다 181번 환자가 5일 동안 매일 방문해 업소 명칭을 공개했면서 명단에서 파악되지 못한 인원도 있을 것으로 생각돼 해당 기간 방문자는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이 업소 외에 전날 확진된 부경보건고 병설중 성인반 학생 5명의 전체 이동 경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연령대가 높고 기억이 분명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CCTV 확인과 GPS 정보분석을 통해 시간대별 이용 장소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일 부산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부경보건고 병설 부경중 성인반 관련 확진자는 학생 6, 가족 접촉자 4명으로 누적 10명이다.

부경보건고 주·야간반 학생과 교직원 782, 가족 접촉자 중 확진된 186번 확진자가 원장으로 있는 사상구 어린이집의 원생과 교사 72, 또 다른 접촉자 확진자인 187번 확진자가 재학 중인 경성전자고 학생과 교사 접촉자 25명은 검사 판정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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