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기동 소재 금선사 수도관 연결공사 [제공=서울시]
서울시 구기동 소재 금선사 수도관 연결공사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시내 24개 고지대 전통 사찰에 상수도관을 연결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으며, 그 수도관의 길이만 총 12,618m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는 서초구 보덕사, 중랑구 보현정사, 종로구 금선사 3개의 전통 사찰에 수돗물 공급을 위한 공사 및 수도관 개량 공사를 완료했다.

고지대 전통 사찰의 경우 수도시설 설치비용의 부담으로 상수도가 연결되지 않은 곳이 많았다. 이 경우 주로 지하수와 계곡물을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해온 실정이었다.

지난 4월 공사를 완료한 서초구 보덕사의 경우, 최근까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갈수록 심해지는 수질 오염에 어려움을 겪다가 서울시로 공사를 신청하였고, 450m의 수도관을 연결해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7월 공사를 완료한 종로구 금선사의 경우, 도심 속 템플스테이를 즐길 수 있어 신도들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찾는 사찰로,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었다.

시는 언제 어디서든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기술적, 행정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급수지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지대에 위치한 사찰의 경우 공사의 기술적 어려움이 많지만 관계 기관의 협조와 직원들의 노력으로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할 수 있었다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요즘, 각 가정은 물론 고지대 산속까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차별 없이 공급해 보편적인 물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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