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TV가 만난 사람] 네 번째 이야기- 고양경찰서 생활안전과 강영록 과장

고양경찰서 생활안전과 강영록 과장
고양경찰서 생활안전과 강영록 과장

자타공인 안전전문가이자 건강전도사’, 또한 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을 수상할 만큼 조직 내에서 인망이 두터운 인물, ‘안전건강을 통한 치유행복의 법칙을 공유하기 위해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하는 강영록 고양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안전

청와대 내부의 경비를 담당하는 101경비단은 대통령과 그 가족들의 안전을 위한 경비를 책임지는 경찰부대로 현존하는 군대, 준 군사조직 중 가장 엄격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강영록 과장은 청와대 101경비단에서 12년을 근무했다. 이곳에서 강 과장은 해외 국빈 경호를 200회 이상 수행했을 만큼 안전에 대해선 전문가로 통한다.

현대인들은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모든 위험에 대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 곁에 항상 도사리고 있는 범죄, 교통사고, 암과 같은 질병, 극심한 스트레스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등 모든 것들이 나의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라는 것이다.

강 과장은 많은 사람들이 안전을 지키는 행위에 소홀하다고 말한다.

물론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위험요소는 국가나 사회가 대부분 해소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상당부분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건강하다면 많은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안전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 ‘건강

강 과장은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국선도 사범, 요가, 명상, 카이로프로틱, 척추교정, 발마사지, 경락마사지, 쑥뜸, 아로마테라피, 20여년에 걸쳐 취득한 자격증이 17개나 된다.

강 과장은 운동 매니아다. 마라톤 풀코스만 20여회 완주하였고, 그 중에서도 단식테니스는 전국대회 우승, 전국랭킹 2위에 랭크될 만큼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2002년에는 전국단식테니스협회를 창설하고 15년간 회장을 역임했다. 회원 수만 27천여명에 이른다.

테니스로 인한 잦은 부상의 치료를 위해 몸의 원리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요가, 명상, 국선도, 척추교정 등을 배우게 됐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합니다. 저 또한 오랜 기간 많은 운동을 해왔고 육체적으로 건강하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강 과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육체의 건강만큼이나 중요한 한 가지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로 정신건강이 그것이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의 병이 몸의 건강까지 해치게 되죠. 올바른 해소와 치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찰은 업무특성상 충격적이고 위험한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동료들의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고통의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 마음동행 힐링캠프또한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경찰관의 몸과 마음이 곧 시민의 안전과 만족도로 직결되는 만큼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등을 겪고 있거나 겪을 우려가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치유명상, 척추교정, 문화재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동료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강 과장은 하루에 한 시간씩 나에게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운동 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정신건강을 위해 나 자신을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운동을 하는 시간은 몸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까지 다스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아깝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 ‘치유

삶은 경쟁의 연속입니다. 많이 지칠 수밖에 없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는 것입니다

경쟁은 최선을 이끌어내는 동기가 되고 사회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과도한 경쟁을 유도하고, 개인의 만족도를 떨어뜨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계기가 된다. 과한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는 욕심을 조금 덜어내고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면 최소한 그 만큼은 건강해진 것 이라고 말한다.

1988년 경찰에 입문한 강 과장은 올해 12월 퇴직을 앞두고 있다.

퇴직 후에는 심신이 지쳐있는 사람들이 편하게 오가며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 위한 치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 언제든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북한산자락에 치유센터’, ‘요가센터’, ‘명상센터로 구성된 자연치유센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 과장은 전문성을 겸비한 실천적 역량을 갖추기 위해 동방문화대학원 자연치유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현재는 논문만을 남겨놓고 있다.

좋은 경치와 푸른 자연 속에서 명상을 통해 정신을 맑게 하고, 요가와 교정을 통해 올바른 자세도 익힐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관이 라고 합니다. 불필요한 걱정과 생각이 내 몸과 마음을 더욱 지치게 하는 거죠. 우리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강영록 과장이 직접 고안한 척추교정 및 마사지기를 소개하며 시범을 보이고 있다
강영록 과장이 직접 고안한 척추교정 및 마사지기를 소개하며 시범을 보이고 있다

 

- ‘행복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또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정신적 여유육체적 건강이 두 가지면 충분 합니다

강 과장은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고 늘 에너지가 넘친다고 했다. 그가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해올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봉사와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는 강 과장은 지역노인정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발마사지와 교정 등을 해드리는 봉사활동을 1천여 회 가까이 해왔다. 국선도 사범으로서 매일 1시간씩 재능기부도 해오고 있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내내 행복한 에너지를 끊임없이 발산하던 그에게서는 퇴직이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상실감이나 두려움이 아닌 곧 다가올 인생 2, 멋진 후반전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설레임이 느껴졌다.

 

그는 본인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의 새로운 인생 제2막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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