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우리나라 가수 처음으로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빌보드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한 싱글의 성적을 총망라한 메인 차트로 미국 뿐 아니라 세계 대중음악의 흐름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방탄소년단이 이제까지 핫 100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의 4위였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네 차례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를 핫 100 정상에 올려놓음으로써 빌보드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도 쓰게 됐다.

다이너마이트'는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어로 전체 가사를 소화한 경쾌한 분위기의 디스코 팝 장르의 곡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직후부터 대중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로 데뷔한 이후 8일 연속으로 3위권 안에 들었고,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인 싱글 3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신기록을 갱신했다.

또한 30일(현지시간) 열린 제37회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베스트 팝’을 포함해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안무’ 등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팝 역사상 비틀즈 이후 최고라는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