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변성완 시장권한대행 직무유기로 검찰 송치
내년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이진복 전 의원(국민의힘)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잠든 시장권한대행…시민생명은 안중에도 없었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7월23일 태풍 ‘바비’로 인한 집중폭우로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동구초량지하차도 참사’를 수사해온 경찰은, 14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에 대해 재난대응을 소홀히 한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변 권한대행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함으로써 초량지하차도 참사가 ‘인재’였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변 권한대행은 시민의 안전을 직접 챙겨야 하는 재난관리대응의 총괄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술을 마신 뒤 관사로 귀가해 잠을 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수장으로서 직무를 유기했을 뿐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얼마나 소홀히 생각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아연실색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과연 고위공직자로서의 자질이 있긴 한 건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부산시는 재난안전시스템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실시해 보완할 부분은 철저히 보완해야 할 것이다.”며, “특히,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다시는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찰은 태풍 '바비' 내습 당시 지하차도 사고는 부실한 관리와 안이한 재난 대응이 합쳐진 사고라며, 인재로 결론내고 변성완 시장권한대행과 부산시 동구 부구청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