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전경(사진=김쌍주 기자)
부산경찰청 전경(사진=김쌍주 기자)

현직 교통경찰관이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내고 현장을 벗어났다가 피해자의 신고로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30분경 부산의 한 병원 주차장에 세워둔 A씨의 차량을 다른 차량이 들이받아 앞부분 범퍼가 긁혀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가해차량은 경찰승합차로 운전자는 사고지역을 담당하는 교통조사계 경찰관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낸 경찰관은 뒤늦게 현장에 나타나 접촉사고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CCTV 영상을 확인한 뒤에서야 사고사실을 시인하고 보험접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도로교통법에 따라 범칙금 13만원을 부과했다.

경찰관계자는 사고를 낸 후 뺑소니를 친 경찰관이 근무하는 경찰서에서 사고조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해당 사건을 다른 경찰서로 이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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