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경우회 공동 TF팀 구성해 입법 추진 박차

대한민국재향경우회와 경찰청이 국가 유공경찰 등 단체설립 및 지원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 지킴이로서 임무 수행 중 생명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는 경찰관의 수는 연평균 순직 13.8, 공상 17백여명(5년간 순직 69, 공상 8503)에 달한다.

업무 수행 중 음주운전·뺑소니·난폭운전 운전자들로부터 사고를 당하거나, 범죄현장에서 흉기에 의해 목숨을 잃기도 하고, 최근 의암댐 사고와 같이 자신을 희생한 순직자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경찰관의 순직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미망인과 가족들에 대한 보훈혜택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820일 신임 김창룡 경찰청장이 취임 인사차 경우회를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강영규 경우회 중앙회장은 국가 유공경찰이 정당한 예우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법률 제정에 따른 배경과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김창룡 경찰청장은 해당 법안 제정 배경에 대한 공감과 함께 미국의 내셔널 폴리스 파운데이션(경찰재단), 내셔널 폴리스 메모리얼 파운데이션(경찰추모재단)을 예로 들면서, 자리에 함께 참석했던 경찰청 국·관들에게 빠른 시간 내 경우회 공동 TF팀을 구성하도록 지시했다.

이어 재단설립 사업과 순직 및 부상으로 생활이 어려운 경찰관과 미망인에 대한 지원 사업 및 전국 경찰 충의시설 관리와 안장시설 설립 사업 등을 큰 틀에서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공동 TF팀은 관련 입법이 제정되면 경찰추모사업 경찰기념관 건립사업 경찰 순례길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찰추모사업 재단을 설립하여 경찰추모 묘역조성, 경찰전적지 관리 및 행사지원, 경찰충혼탑 및 경찰기념공원 조성 등을 위한 구체적인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역사기념관 등의 관리 및 행사지원과 더불어 경찰사료 등을 집대성한 경찰역사관 건립을 추진하고, 경찰순례길을 조성해 현직경찰관의 경찰역사 교육은 물론 국민의 올바른 역사관 확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강영규 경우회 중앙회장은 “‘경찰묘역 조성과 추모사업이라는 백년대계(百年大計)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이 필요하다중앙회 임원진을 비롯한 전국의 시·도회장님, 지역회장님, 경우회원님들께서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의 노력을 다시 한번 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경우회는 경찰청과 상호 동반자로서 전·현직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며 빠른 시간에 그 성과를 이루고자 한다관련법령 제정을 위해 입법추진팀’, ‘대회협력팀등 전문적 역량을 가진 경우회원이 적극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고, 국립현충원과 협의하는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우리의 뜻을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고 힘든 경찰인의 길이 결코 소외되지 않고 있음을 알게 하고, 국민이 요구하는 경찰미래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되게 하겠다. 전직과 현직, 과거와 미래의 모든 경찰이 함께하는 을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지난 8월 20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취임 인사차 경우회 중앙회를 방문하고 기념촬영을 가졌다. [사진=대한민국재향경우회 제공]
지난 8월 20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취임 인사차 경우회 중앙회를 방문하고 기념촬영을 가졌다. [사진=대한민국재향경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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