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김해국제공항에서는 국제선 셧 다운 233일 만에 부산-청도 항공편을 마침내 재개됐다.
하지만 ‘코로나프리’ 인프라와 프로토콜이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귀국 편은 청도-인천-부산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김해국제공항의 코로나프리시스템 구축”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 중이다. 청원기간은 10월 12일부터 다음달 11월 11일까지다. 15일 11시 현재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552명이다.
청원내용은 “코로나프리(COVID-19 FREE) 김해국제공항 , ‘원더풀 부산’의 지혜로운 선택될 것”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15일 김해국제공항이 국제선 셧다운 233일 만에 부산-청도 항공편을 재개한다”며 “하지만, 당국의 행정 편의적 통제로 귀국 편은 청도-부산-인천 형태의 번잡한 경로가 요구되고 있어, 이용객들이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김해공항은 인천공항과 달리 ‘코로나프리’ 인프라와 프로토콜이 없다는 이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K방역시스템’ 내에 지금껏 김해공항이 포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국가가 지정한 국제관광도시-부산의 위상을 스스로 부끄럽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다”며 “부산시를 비롯 상당한 예산을 이미 확보한 관계 기관들도 그저 정부만 바라보고 있는 작금의 현실은 고사 직전에 내몰린 여행업계 종사자로서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 같은 시대에 인천공항의 코로나프리시스템이 복제와 고도화가 안 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시스템이 아니라는 뜻일 것이다”며 “질병관리청(CDC)과 부산시 등 관계기관들이 보유한 자원과 지혜를 모아 보다 적극적이고 다원화된 대응을 통해 김해공항을 완전한 방역시스템을 갖춘 공항으로 가동시켜 주길 간곡히 청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관광도시 ‘원더풀 부산’에 5년간 배정될1500억 원의 예산은 나눠먹기,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국제방역과 통제 가능한 관광활성화, 고용창출 등 실질적인 효과를 만들 수 있는 시대적 조치에 선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다 ‘원더풀’ 하지 않을 런지요?”라고 물었다.
또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부의 고용유지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그간 어렵게 고용을 유지해오던 부산경남 대부분의 여행사가 결국 폐업했거나, 폐업직전까지 내몰리고 있고, 종사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생계를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해야 하는 너무 나도 심각한 상황이다"며 “‘코로나프리 김해 공항’은 선제적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열어가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지혜로운 선택이 될 것임은 물론 부산경남 항공사, 여행업계, 공항 종사자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