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3천만 원을 인출하여 부산으로 갔는데,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14일 오후 64분경 부산경찰청 112종합상황실로 다급한 112신고가 접수 됐다.

경남 통영에 거주하는 A(60, )가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으로 부터 통장이 범죄피해위험이 있어 금융감독원직원에게 맡기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은행에서 3천만 원을 인출해 약속장소인 부산으로 오게 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경찰청 112상황실은 A씨의 휴대폰으로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중이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우려해 위치추적을 시작했다.

A씨의 위치가 부산진구 가야동 일대로 확인되자, 인접 순찰차 3, 형사팀 등이 현장에 출동했다. 그리고 시작된 수색 30분만인 오후 632분경 동의대지하철역에서 보이스피싱 일당과 만나기 위해 통화중인 A씨를 발견했고, 출동한 가야지구대 경찰관들의 설득으로 피해를 예방했다.

경남 통영에서 온 한통의 신고전화, 112, 지역경찰, 형사팀들의 신속한 협업으로 30분 만에 사건은 종결되었고 A씨는 소중한 돈 3,000만원과 함께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귀가했다.

경찰관계자는 자칫 5분만 늦었어도 고스란히 피해를 당할 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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