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유럽에서도 영화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되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작품수도 반 토막 났지만, 그 어느 때보다 질 높은 영화들이 초청돼 영화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역시 ‘방역’이 최우선되어야 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68개나라, 19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1일부터 30일까지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작 상영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여정이 돌입한다.

개막작은 홍콩/ <칠중주 : 홍콩이야기>▸홍금보, 서극 등 아시아 대표감독 공동연출, 옴니버스이며, 폐막작은 일본/<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타무라 코타로 감독, 애니메이션이다.

코로나19로 해외 감독과 배우 초청이 무산되고 상영작 수도 거의 반 토막이 났지만, 영화의 질 만큼은 어느 때보다 높다.

상영작의 감독과 배우 등을 만날 수 있는 ‘게스트와의 만남(GV)’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GV는 작품 상영 전후로 감독, 배우 등 작품 관계자들이 관객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이번 게스트와의 만남GV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 작품은 오프라인, 해외 초청작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질의응답은 안전을 위해 오픈 채팅을 활용하며, 상영 이후 극장 스크린의 QR코드를 찍어 질문 채팅창에 입장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게스트와 만만GV에 참여하는 감독들은 '미나마타 만다라'의 하라 카즈오, '시티홀'의 프레데릭 와이즈먼, '먼바다까지 헤엄쳐 가기'의 지아장커, '트루 마더스'의 가와세 나오미 등이다. 온라인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게스트와 만남GV 진행 작품과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상영시간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영화 상영에만 집중하는 영화제가 됐기 때문에 오히려 영화제의 본령에 가장 충실한 영화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를 보고 영화 관계자들과 감독, 배우들과 관객과의 대화를 하는 그런 데 집중을 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특징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막일 2주 연기(10.7 →10.21)됐으며, 오프라인 행사(개·폐막식, 대면행사 등) 및 해외초청이 전면취소됐다.

반면, 영화 상영만 집중, 영화의전당 6개관 상영(1편당1회씩)하며, 거장의 작품들과 칸2020화제작 등 의미 있는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한다. ‘게스트와의 만남GV’는 해외온라인(94회),국내오프라인(45회),오픈 채팅방활용(마이크미사용)하는 등 생활 방역시스템을 갖추어 철저한 방역을 실시한다.

티켓은 온라인·모바일예매하고, 현장매표소는 운영하지 않으며, 전체 좌석대비 25% 운영, 상영관 방역지침 사전안내, QR코드 필수, 상영관 내 취식불가, 상영관 소독 및 영화의전당 전 구간 통제, 출입구(8개소)지정운영, CCTV증설 사각지대 없이 운영하고, 포럼비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어워즈 등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