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주선, 보호자측에 병원비·장례비 명목 500만원 전달
이민재단, 병원비 턱없이 부족, 다양한 지원방안 노력

이민재단 관계자들이 21일 노래클럽 추락 베트남여성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 위로하고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이민재단 관계자들이 21일 노래클럽 추락 베트남여성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 위로하고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재)한국이민재단(이사장 김도균)은 21일 11시 인천 소재 병원을 찾아 지난 11일 인천 연수구의 한 노래클럽에서 집합금지명령위반으로 경찰 단속 중 추락해 치료 중인 베트남 20대 여성 A양과 보호자 C씨 등을 만나 A양 병원비와 치료 받다가 사망한 베트남 30대 여성 B양의 장례비 명목’으로 금 500만원을 지원했다.

보호자 A양의 친오빠 C씨는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A양 및 B양과 함께 살며 이들을 돌봐오고 있었다.

이번 경제적 지원은, 인천경찰청 관계자로부터 "이들이 병원비를 완납하지 못해 사망한 B양의 장례도 치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고 지원방안을 모색 끝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이에, A양과 보호자 C씨는 “있는 돈을 다 끌어 모아 병원비 중 일부는 냈으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병원을 방문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이민재단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만으로는 병원비 등이 많이 부족한 실정으로 베트남교민회의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이들에 대한 추가 도움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한국이민재단은 이민자가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우리나라가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4년에 설립된 법인으로 전국에 총 27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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