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1968년 홍콩 독감,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에 이어 2020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비드-19(COVID-19), 이하 '코로나19')에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1022일 집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약 4,067만 명, 사망자는 약 112만 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20일 첫 확진 환자 발생, 218일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등지의 집단 감염이 급증해 정부는 2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렸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2261천 명, 431만 명, 912만 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1022()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25,543, 사망자 453, 10만 명당 발생률은 49.3명이다. 한국갤럽이 감염에 대한 우려 정도와 감염 가능성,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물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 5155% 8383% 9380% 10372%

-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하루 신규 확진자 두 자릿수였던 6~7월과 비슷한 수준

한국갤럽이 202010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30%, '어느 정도 걱정된다' 42%,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9%,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8%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72%,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였던 6~7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8월 중순 수도권 확진자 급증 후 방역당국은 한동안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했으나, 추석 특별방역기간(9/28~10/11) 직후인 10121단계로 내렸고 19일부터는 유치원·초중고 등교 제한도 완화했다. 이번 조사 기간 종료일 포함 최근 7일간(1016~22)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0명이다.

감염 가능성 인식, 5145% 8361% 93·10357%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11%, '어느 정도 있다' 46%, '별로 없다' 24%, '전혀 없다' 13%로 나타났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감염 가능성 인식('(많이+어느 정도) 있다' 응답 비율)6~750%대 중후반으로 큰 변화 없다가 8월 처음으로 60%를 넘었고 9월 다시 57%로 감소했다. 감염 우려감은 9월보다 줄었지만, 감염 가능성 인식은 9월과 다름없다.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2419%가 최고치, 517%가 최저치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잘하고 있다': 241% 585% 8·967% 1074%

- 추석 전후 특별방역기간 거치며 하루 신규 확진자 평균 100명 미만,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

20201020~22,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74%'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15%,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할 때 정부 대응 긍정 평가가 7%포인트 늘었고, 부정 평가는 6%포인트 줄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추석 전후 특별방역기간을 거치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줄었고, 거리두기도 1단계로 완화된 것에 시민들이 안도한 듯하다. ,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의심 건은 아직 인과성이 명확하지 않고 이번 조사 기간 마지막날 다수가 보고되어 반영 정도가 미미하다고 봐야 한다.

5~7월 대비 8월 커졌던 정치적 성향별 차이는 9월부터 다소 완화되어 성향 보수층이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절반 정도는 정부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성향 보수층 766% 849% 954% 1055%, 국민의힘 지지층 61%38%48%47%).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 기준으로 볼 때 지역이나 연령대, 감염 우려감·가능성 인식에 따른 차이보다 정치적 성향별 차이가 크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 최고치는 5385%, 최저치는 2441%였다. 4월 총선 즈음까지는 입국 제한 조치, 마스크 부족 사태와 5부제 시행,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선거 시기와 투표소 방역 등 코로나19 관련 여러 사안에 걸쳐 여야가 대립하거나 이견을 보였다. 당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에서도 정치적 성향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20201020~22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를 실시했으며,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총 통화 6,173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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