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진복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자를 낼 것인가를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겠다는데 대해 “화난 강물을 배를 뒤집는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이 29일 내년 4월 실시하는 부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자를 낼 것인가를 놓고 전 당원의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당헌(96조 2항)에는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도록 규정되어 있다.”면서 “이 규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시절인 지난 2015년에 만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원투표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는 공천 찬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이 같은 결정은 자기들이 만든 당헌당규를 스스로 뒤엎는 처사로 전 국민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면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만 269억 원의 시민혈세가 들어갈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추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당 소속 단체장이 성추행혐의로 시장 직을 던지고 나간 부산에 또 다시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것은 후안무치의 극치이다.”며 “뻔뻔스런 민주당의 행태는 이미 그 도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만, ‘후보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이낙연 대표의 주장은 더 가관이다.”라고 비난했다.
끝으로 “얼마나 더 국민들을 속이고 우롱해야 만족할 것입니까? 이제 그만 할 때가 됐다.”며 “군주민수(君舟民水)라고 했다.”면서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나면 배를 뒤집을 수 도 있다.”라며 “민주당은 이 말을 명심해야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