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1021일 오전 10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무궁화 동산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 정부 인사, 강영규 경우회 중앙회장, 김창룡 경찰청장, 초청 내빈과 경찰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5주년 경찰의 날기념식을 개최하고, 가장 안전한 나라,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경찰의 날 기념식을준비된 치안전문가를 양성하는 경찰의 대표 교육기관인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것은, 경찰인재개발원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던 지난 1, 우한 교민 보호를 위한 임시생활 시설로 제공돼 아산시민들과 함께 감염병 극복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낸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를 주제로, 오프닝 영상 시청, 국민의례, 경찰청장 인사말, 홍보영상물 상영,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 대통령 기념사, ‘더 이상의 미제사건은 없다!’ 영상 시청, 경찰특공대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어 생일을 자축하고 힘차게 도약을 결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 자리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인사말을 통해"수사권 조정에 담긴 국민적 뜻을 받들어 경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김 청장은 "검찰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가 총 수사역량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를 만들겠다."면서 "수사과정의 공정성·책임성을 높이고, 인권친화적 문화를 체질화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과 전문성을 갖추겠다."고 언급했다.

경찰개혁과 관련해서는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확보하고,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범죄피해가 순식간에 확산되는 초연결·초고속 사회에서는 예방이야 말로 안전의 지름길"이라며, "경찰활동의 중심축을 예방에 두고 범죄기회를 한 발 앞서 차단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올해는 특히, 코로나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 흔들림 없이 사명을 다하며, 국민에게 큰 힘이 되었다. 경찰관이 본연의 업무와 함께 다양한 방역 지원 활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켰다"면서 경찰의 노고를 높이 치하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강도 높은 자기혁신이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여주고 있다.""경찰은 그 동안 330개 개혁 과제를 추진했고, 인권보장 규정을 마련해 인권 친화적 수사를 제도화했으며,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발판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국가수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국가수사본부의 출범을 예정하고 있다."면서"수사경찰을 행정경찰과 분리하여 수사역량과 정치적 중립성을 더 강화하면서책임 수사민주적 통제를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개혁 입법으로 경찰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당당한 책임경찰로서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수사 체계를 확립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치경찰제에 대해서는 "자치분권 확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주민의 생활치안을 강화하는 길이지만, 75년을 이어온 경찰조직 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라면서 혼란을 최소화하고 변화와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인 수용과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대공수사권에 대해서는 경찰로 이관되면 국가안보 분야에서도 경찰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만큼, 안보수사 역량을 키우고 대테러 치안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지키는 데도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경찰의 처우에 대해서도 높은 위험과 넓은 책임에 걸맞은 사명감과 자부심으로민주·인권·민생 경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을 수 있도록 정부가 동행할 것임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업무수행 중 상해를 입게 될 경우에도 치료를 위한 휴직과, 치료비 지원 등을 통해 힘이 되고, 책임 있는 법 집행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경찰 2만명 증원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15만 경찰의 오랜 염원인 근속승진제도 개선에도 힘을보태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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