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안끝나" 입장 밝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는 핵심 경합주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개표 5일째인 이날에야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며 승자 타이틀을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승리 속보 이후 성명에서 "이번 선거가 전혀 끝나지 않았다"며 "바이든 후보가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고 불복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선거가 조작됐다며 "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선거 불복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한편 바이든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 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 기조와 달리 미국의 전통적 가치와 국제사회 주도권 회복을 기치로 내걸어 미국 안팎에서 '트럼프 시대' 청산을 위한 대대적인 기조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서도 '톱다운' 방식이 아닌 실무협상부터 단계를 밟아가는 상향식 방식의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또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한미 현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접근법을 취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으로 연방대법원 결정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당분간 미국 사회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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