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패배 불복 입장을 놓고 여권 내에서도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대선 결과에 승복하라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백악관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주장과 선거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포함해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도 이제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흐름에 가세했다는 분석이다.

8(현지시간) AP통신 등의 외신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은 이번 선거가 공정했고, 결과는 분명했다고 확신하고 있다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을 이끌고 통합할 기회를 얻은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 연설에서 미국의 통합과 치유를 강조한 것에 대해 애국적인 메시지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한편 개인 변호사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부정 투표의 증거를 제시하겠다는 기자회견까지 열 정도로 강경파에 속한다.

공화당 조시 홀리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재검표가 끝나고 사기 혐의가 다뤄지면 승자가 누군지 알 것"이라고 썼고, 캐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우리가 필요한 건 모든 합법적 투표가 집계되고 모든 재검표가 완료되며 모든 법적 문제가 법원에서 심리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미국은 누가 이겼는지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1인자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며칠째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한편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8(현지시간) 이틀째 자신의 골프장을 찾아 골프를 즐겼다.

트럼프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의 주장을 트위터에 올리며 여전히 대선 결과에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폴리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