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가덕신공항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검증위원회가 17일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폐기 확정 재검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김해공항 확장으로 추진해 왔던 동남권 신공항 사업은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추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은 1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김해신공항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 발표가 있다고 16일 밝혔다. 결과 발표는 김수삼 김해신공항검증위원장이 맡을 예정이다.

가덕신공항유치 국민행동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해신공항검증위원회는 부산시 동의 없이는 김해공항 확장에 필수인 주변 산 절취를 할 수 없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김해공항 확장안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해신공항검증위원회는 ‘24시간 가동할 수 없고, 안전에 문제가 있는 김해신공항은 관문공항으로 부적합하다는 내용의 결론을 발표하면서 장애물 충돌우려, 서편 평행유도로 건립, 공항확장성, 소음영역확대 등 4가지 문제를 중점적으로 지적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공항 확장안이 폐기 수순에 돌입하면서 여권이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가덕도신공항건설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공항 확장안이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동남권 신공항 사업은 다시 입지선정단계로 들어가는 게 맞지만, 부산·울산·경남지역 정치권 합의로 가덕도신공항 추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가덕신공항유치 국민행동본부핵심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동남권 관문공항 새 입지로 가덕신공항이 선정되게 될 것이라며 ··경 지자체장들이 이미 합의를 한만큼 가덕도신공항 입지 선정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를 비롯한 부··경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가덕신공항이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대시민 약속을 전했다.

또한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여당의 요청으로 가덕도신공항 검증을 위한 용역 예산 20억 원을 증액하여 46억 원을 국토교통부 정책연구 R&D사업비에 포함시켰다.

여기에 내년 47일 실시하는 부산시장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여야는 가덕도신공항건설을 위해 의견을 모은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의식해 정책을 급선회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폴리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