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서·동구)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가덕신공항, 이번엔 믿어도 되나?”라고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다.

안 의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판정을 내렸다일단 환영한다. 그러나 반신반의다. 이게 지금까지 너무 많이 속아 온 부산시민들의 솔직한 속마음 일테다. 15년 묵은 체증이 풀릴지, 아니면 다시 정치놀음에 속는 건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빈사상태에 빠진 부산이 살아나려면 ‘24시간 공항이 필수다부산이 야심차게 준비하는 2030국제엑스포 유치도, 북항재개발도, 공항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면서 그래서 나는 언론사 재직 시부터 끈질기게 가덕신공항을 주장해왔다.”라며 입지를 두고 이견이 있지만 부산이 원하는 ‘24시간 공항은 가덕신공항 뿐이기 때문이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국책사업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는다는 중앙언론이나 수도권의 단편적 논리에 화가 난다지방은 다 죽으란 말인가. 수도권에 반듯한 공항이 있으면 됐지, 시골에 무슨 공항이냐고? 수도권만 대한민국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안 의원은 가덕신공항, 부산시민들은 15년 간 정권과 정치에 속아왔다이번에도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다면서 김해신공항을 폐지하고 가덕신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절차가 아주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아무리 패스트트랙을 태운다고 하더라도 16개월여 남은 문 정권에서 과연 가덕신공항을 해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회의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문 정권은 가덕신공항을 약속하고도 그동안 미적댔다.”오거돈 시장이 성추행 추문으로 낙마하고 보궐선거가 실시되면서 코너에 몰리자 마지못해 가덕신공항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진정성이 있을까? 또다시 상황이 바뀌면 손 놔 버리는 것은 아닐까? 시민들이 갖는 의구심이다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일선에서 앞장서 뛰어야 할 국토교통부 등 관료들의 저항, 대구 경북권의 반발 등 외부적인 요인도 가덕신공항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가덕신공항, 이번에는 부산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아야 한다.”면서 문 정권이 책임지고 해결하라. 여야 이해득실을 떠나 부산정치권이 한목소리로 힘을 보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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