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 상 시상식(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 상 시상식(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2020년 프로야구 마운드에서 가장 돋보인 라울 알칸타라(28·두산 베어스) 투수와 고교 에이스 윤태현(17·인천고)투수가 제7회 최동원 상을 받았다.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이사)19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3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시상식을 열었다.

알칸타라 투수는 팀이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지만, 시상식이 한국시리드 경기가 없는 날에 열려 정장을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상영한 고()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의 영상을 차분하게 지켜보기도 했다.

최동원 상은 2011년 세상을 떠난 불멸의 레전드 무쇠팔 최동원 전 감독을 기려 2014년 제정됐다.

알칸타라 투수는 올해 정규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2(승률 0.909), 평균자책 2.54를 올렸다. 다승과 승률 부문 1위였다.

알칸타라 투수는 큰상을 받아서 영광이다. 수상 기회를 준 두산과 코칭스태프, 팀원, 가족에게 감사하다한국시리드가 진행 중이지만, 최동원 상 수상 중 첫 라틴 아메리칸 선수라는 점이 더 큰 영광이다.”면서 시상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교 선수 윤태현 투수는 최고 고교 투수를 뽑는 대선 고교 최동원 상수상자로 선정됐다.

윤태현 투수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10경기에서 42이닝을 던지면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를 올렸다.

윤태현 투수는 우선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인천고 팀원들 덕에 (봉황대기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포수 장규현 선배도 고맙다라며 내년에는 구속을 늘려서 프로에 꼭 입단하고 싶다.”우상인 LG 트윈스 정우영 선배처럼 좋은 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영길 전 태평양 돌핀스 감독과 김인식 전 야구국가대표 감독, 임호균 전 삼성 라이온즈 코치 등이 참석했다.

김인식 전 감독은 두산의 배려로 알칸타라 투수가 시상식에 참석했다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면서 윤태현 선수가 잘 성장해서 알칸타라 투수처럼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칸타라 투수는 상금 2천만 원을, 윤태현은 1천만 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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