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 하원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 2건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민주ㆍ공화 양당 가릴 것 없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한 것이다.

결의안 중 1건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을 평가하는 안, 다른 1건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인 올해 한미 동맹이 상호 이익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형성한 것을 강조한 안이다. 2건 모두 핵심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이다.

국회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한반도TF 방미단 단장 송영길 위원장은 “저는 특별히 ‘한미동맹이 전략적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다져졌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기여를 통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대목이 반갑다”며 “한미동맹이 단순한 정치ㆍ군사 동맹을 넘어 민주주의 발전을 추구하는 가치동맹이라는 선언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면서 “결의안 통과 후 베라 아태소위원장이 “향후 70년도 두 위대한 나라와 국민 사이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한 데에 이르러서는 비록 실로 높아진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감한다.”라며 “전쟁의 폐허를 딛고 우리는 여기까지 온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 단장은 “이번 결의안이 초당적으로 채택된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와 우리 정부 간 방위비 분담금 문제, 주한미군 감축 등의 이견으로 한미동맹에 금이 가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이 있었다”면서 “또 그런 지적을 악의적으로 확대재생산 하기도 했다.”라며 “그러나 이번 결의안 채택으로 이러한 것들을 불식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의안 통과 직후 결의안을 주도한 톰 수오지 하원의원과 하원 외교위원장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인 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 그리고 우리 더불어민주당 한반도TF 방미단이 함께 결의안 통과의 의의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했다”며 “수오지 의원이 말한 대로 중요한 시기에 결의안이 통과됐다.”면서 “예상된 일이었지만 한반도TF의 미국 방문 기간에 결의안이 통과된 것도 기쁜 일이다”라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의원외교를 기획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었던 기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결의안 통과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며 “결의안 통과도 그렇고 미국에 와서 만난 인사들과의 대화에서 미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그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것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 사이의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나가고, 북미관계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궁극적인 한반도 평화까지 크게 크게 나아가야겠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내일이면 방미일정이 끝난다.”며 “한국에는 가을비가 제법 내렸다지요. 비 그치고 추위가 온다는 소식도 함께 들었다”면 국민들의 건강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