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 중도층 정부 견제론 쪽으로 기울어,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만 정부 지원론 우세

한국갤럽이 202011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내년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6%,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50%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2%), 광주·전라 지역, 성향 진보층(이상 65%), 40(50%)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는 국민의힘 지지층(93%), 성향 보수층(79%) 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근소하게나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개월 전인 7월과 마찬가지로, 올봄 국회의원선거 직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도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고, 성향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견제론이 비슷했었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현시점 지역별 정당 지지도만으로 선거 유·불리를 가늠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접근이다. 예를 들어 111~4주 통합 기준 서울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 무당층 30%, 국민의힘 22%. 그러나 내년 재·보궐선거 결과 기대를 물었을 때 서울에서는 7월과 11월 모두 정부 견제론이 앞섰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조사는 20201124~26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응답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한 결과, 응답률은 17%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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