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구)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올해 1월에 검사에 대한 세평을 수집했다고 경찰청장을 고발했던 국민의힘이 판사 사찰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의 묻지마식 검찰 감싸기는 공당이기를 스스로 부정하는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1월 청와대가 경찰청을 통해 검사장, 차장검사 승진 대상인 사법연수원 28~30기 검사들의 세평 수집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민갑룡 당시 경찰청장과 최강욱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고발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시) 국민의힘은 허용된 권한 외 검사에 대한 세평 수집은 법적근거가 없는 불법적 지시라며 고발 이유를 들었다이 사실을 한 해가 지나기도 전에 잊어버렸는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판사 사찰 의혹을 받는 검찰에게는 한마디 지적조차 안 하면서, 검사 세평 수집에는 고발까지 했던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판사 사찰은 문제없고, 검사 세평 수집만 불법이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공당이라면 최소한의 균형감은 있어야 될 것인데, 검찰문제만 나오면 '묻지마식 검찰 감싸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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