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수능을 보고 있는 장면
학생들이 수능을 보고 있는 장면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3) 오전 7시경 시험이 치러질 고사장 앞은 예년과 달리 단체응원이 금지된 탓인지 오가는 사람이 없어 적막한 입시 풍경으로 확 바뀐 모습이었다.

다소 긴장한 표정을 한 채 수험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하지만 교문에 들어선 수험생들의 얼굴은 친구들을 만나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하게 바뀌며 서로를 독려하고 응원했다.

학부모들은 운전기사를 자처하며 자녀의 안전한 등교를 도왔다. 학교 앞에서는 긴 차량의 줄이 늘어서기도 했지만 고사장 주변에 배치된 경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원활히 이뤄졌다.

수능을 치러 온 자녀와 함께 시험장 입구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올해 수험생이 신종플루와 메르스를 다 겪은 세대라 그런지 매우 안쓰럽다모든 수험생들이 힘을 내 잘 치렀으면 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공부한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날 수능시험에 전국적으로는 493,000여명, 부산에서는 총 27529명이 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 2명과 자가격리자 49명도 현재시간 격리된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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