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부지선정 의혹 일어..박재범 구청장 "소모적 논쟁 그만" 성명

부산 남구 오륙도선 트램 조감도 (사진=자료사진)
부산 남구 오륙도선 트램 조감도 (사진=자료사진)

2023년 조성될 국내 첫 트램 노선인 부산 오륙도선 주변에 남구가 '트램공원'을 만들려고 했지만, 구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2일 부산 남구의회는 구가 제출한 트램 공원 관련 공유재산 취득계획을 상임위에서 보류했다고 밝혔다.

부산 남구청과 남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기획행정위원회 상임위원회 '트램파크 관련 2021 공유재산관리 안'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 3명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중도 퇴장해 의결 정족수(과반 이상)을 충족하지 못해 안건이 계류됐다.

트램파크는 남구 용호동 남부운전면허시험장 인근 부지(총면적 3971㎡)에 총예산 120억 원을 들여 광장을 포함한 트램 갤러리, 트램·교통시설 체험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지난 2일 구청 2층에서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 구의회 반발에 해당 사업이 사실상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박 청장은 "트램 전략화를 두고 타 시도와 무한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최초 트램도시를 향한 남구의 선제적 사업 추진동력을 잃게 된 점은 너무나 뼈아픈 결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업 추진을 위해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남구의회 설득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의원님들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행부와 의회의 다름의 시각인지 아니면 다른 논리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몽니인지 참으로 답답하기만 하다"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하고 지금이라도 무엇이 진정으로 주민을 위한 것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 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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