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올해를 빛낸 가수와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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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해를 빛낸 가수와 가요
  • 김쌍주 기자
  • 승인 2020.12.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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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하: 방탄소년단 3년 연속 1위(39.2%), 아이유, 블랙핑크, 임영웅, 트와이스 2~5위
40대 이상: 임영웅 1위(36.9%), 영탁, 나훈아, 장윤정, 진성 2~5위

한국갤럽이 20207, 9~10,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1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었다(자유응답). 그 결과 30대 이하(13~39)에서는 방탄소년단(BTS)39.2%의 지지를 얻어 1,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36.9%1위를 차지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보이 그룹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해 거침없는 활동을 이어가며 최초의 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올해는 8월 발표한 ‘Dynamit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00’ 1, 이어 한글 가사 노래인 ‘Life Goes On’도 같은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이름 올렸고, 최근 미국 시사지 타임 올해의 엔터테이너로도 선정됐다. 한국갤럽 올해의 가수에서는 2018년부터 3년째 1위다.

30대 이하에서 올해의 가수 2위는 아이유(21.1%). 2008년 데뷔한 그는 드라마 연기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꾸준히 병행하는 싱어송라이터로, 2011년부터 계속 올해의 가수’ 10위권에 자리하며 2014년과 20171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는 프로듀싱과 피처링에 방탄소년단 슈가가 참여한 신곡 에잇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3위는 블랙핑크(13.6%), 4위 임영웅(10.8%), 5위 트와이스(7.8%), 6위 영탁(7.7%), 7위 지코(5.7%), 8위 레드벨벳(4.8%), 9위 화사(4.3%), 그리고 폴킴(4.1%)10위다.

30대 이하에서 상위 10명 외 2.0% 이상 응답된 가수/그룹은 마마무(4.0%), 정동원, 오마이걸(이상 3.9%), 이찬원(3.2%), 제시(3.0%), 장범준(2.9%), 임창정(2.7%), 엑소(2.6%), 장윤정(2.5%), 김호중(2.3%), 박효신(2.0%)까지 총 11명이다.

40대 이상이 1위로 꼽은 임영웅은 2016년 데뷔, 올해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출연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 매회 호소력 짙은 노래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고, 결국 최종 우승했다. 이후 전국투어 공연, 방송·광고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4월 우승자 특전곡 이젠 나만 믿어요’, 11월 신곡 ‘HERO’를 발표했다.

40대 이상에서 올해의 가수 2위는 미스터트롯준우승자 영탁(27.3%)이다. 2007년 데뷔한 그는 작사·작곡· 프로듀싱에도 능해 자신뿐 아니라 다른 가수 작업에도 자주 참여하고 있다. 미스터트롯에서 부른 막걸리 한잔’, ‘찐이야외 자작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받는 곡이다.

3위는 KBS 추석 특집 방송에서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 나훈아(17.2%), 4위 장윤정(12.8%), 5위 진성(12.1%), 공동 6위 정동원·이찬원(각각 10.4%), 8위 김호중(10.0%), 9위는 작년 미스트롯우승자 송가인(8.6%)이며 방탄소년단(8.3%)10위다.

40대 이상에서 상위 10명 외 2.0% 이상 응답된 가수/그룹은 장민호(7.4%), 김연자(4.8%), 남진(4.0%), 홍진영(3.6%), 주현미(3.2%), 설운도(3.1%), 아이유(2.7%), 조용필(2.6%), 블랙핑크(2.0%)까지 총 9명이다.

작년부터 달아오른 트로트 열풍, 올해는 대세로 자리매김
-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블랙핑크, 아이유가 이끄는 K팝 질주도 계속

세부 연령별로 볼 때 10대의 선호 가수 10위권에는 트로트 가수가 없지만, 20대에는 임영웅과 영탁 2명이 포함됐고, 30대에서는 5, 40대에서는 8,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전원이 트로트 가수다. 작년에 미스트롯에서 점화된 트로트 열풍이 하반기 예능 놀면 뭐하니?뽕프로젝트에 힘입어 젊은층으로 저변을 넓혔고, 올해 미스터트롯은 국내 가요계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미스터트롯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조사에서 2~41위에 올랐고, 미스터트롯결승 진출자 7명이 출연하는 동시간대 후속 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사랑의 콜센타역시 5월부터 7개월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블랙핑크, 아이유가 이끄는 K팝 질주도 계속되고 있다. 세부 연령별 방탄소년단 선호도는 10대에서 58.3%, 2038.0%, 3028.8%, 40대에서도 18.7%에 달했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블랙핑크는 10대에서의 선호도가 작년 8.8%올해 23.0%, 20대에서도 5.9%14.8%로 약진했다. 유수의 그룹들 사이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지닌 솔로 가수 아이유 역시 전년 대비 10(15.9%20.2%)20(18.2%25.0%) 선호도가 상승했다.

2020년 올해 최고의 가요
30대 이하: ‘Dynamite’(방탄소년단) 1, ‘에잇’(아이유), ‘마리아’(화사)
40대 이상: ‘막걸리 한잔’(영탁) 1, ‘이제 나만 믿어요’(임영웅), ‘찐이야’(영탁)

올해 들어 발표되었거나 불린 대중가요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을 물었다(3개까지 자유응답). 그 결과 30대 이하에서는 방탄소년단의 ‘Dynamite’(19.6%), 40대 이상에서는 영탁의 막걸리 한잔’(12.8%)이 각각 올해 최고의 가요로 꼽혔다.

30대 이하에서 ‘Dynamite’ 10위권에 든 곡은 아이유의 에잇’(7.6%), 화사의 마리아’(5.8%), ‘아무노래’(지코, 5.0%), ‘Lovesick girls’(블랙핑크, 3.9%), ‘이제 나만 믿어요’(임영웅, 3.7%), ‘눈누난나’(제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방탄소년단)(이상 3.4), ‘How you like that’(블랙핑크, 3.2%), ‘찐이야'(영탁, 3.1%) 순이다.

40대 이상에서 막걸리 한잔10위권에 든 곡은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10.1%), ‘찐이야(영탁, 9.5%), ‘테스형!’(나훈아, 8.8%), ‘안동역에서’(진성, 6.3%), ‘진또배기’(이찬원, 5.9%), ‘보릿고개’(진성, 5.5%), ‘바램’(임영웅, 5.3%),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임영웅, 5.2%), ‘보라빛 엽서’(임영웅, 4.7%) 순이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는 그해의 가요 10위권에 트로트곡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년 두 곡, 2018년은 세 곡, 2019년 여섯 곡이 최다 기록이었다. 올해부터 30대 이하와 40대 이상으로 구분 집계하므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202040대 이상 선호곡 10위권 다수가 트로트곡이다.

과거 트로트는 대체로 서서히 알려진 후 오랫동안 사랑받는 특성을 보였다. 장윤정의 2010년 발표곡 초혼20165, 20174, 2019년 다시 6위에 올랐고, 오승근의 2012년 발표곡 내 나이가 어때서20152, 진성의 2012년 발표곡 안동역에서2016~20185~6, 김연자의 2013년 발표곡 아모르 파티20188, 20192위로 상승했다.
올해 상위권에서는 미스터트롯경연 과정에서 재조명된 예전 발표곡들이 두드러진다. 강진의 2019년 발표곡 막걸리 한잔’, 진성의 2013년 발표곡 진또배기2015년 발표곡 보릿고개’, 노사연의 2015년 발표곡 바램’, 김광석의 2006년 발표곡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설운도의 1997년 발표곡 보라빛 엽서등이다.

한편, 작년 1위곡인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올해도 30대 이하 선호 7위에 올랐다. 트로트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장르에서도 예전 발표곡이 부상하거나 두 해 이상 상위권에 머물기도 한다. 트로트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장르에서도 예전 발표곡이 부상하거나 두 해 이상 상위권에 머물기도 한다. 엑소의 2013년 발표곡 으르렁은 그해 4, 이듬해인 2014년에도 6위를 차지했고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2015년 발표-3, 20164), 방탄소년단의 ‘DNA’(2017년 발표-6, 20186)봄날’(2017년 발표, 20196)이 그런 예다.

이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다양화, 스트리밍 서비스 일상화 영향으로 보인다. 슈퍼스타K(Mnet, 2009~2016)부터 K팝스타(SBS, 2011~2017), 불후의 명곡(KBS2, 2012~), 복면가왕(MBC, 2015~) 등을 통해 많은 곡이 새로이 알려져왔다. 요즘 대부분의 음원 사이트에서는 음악 예능에서 불린 노래를 쉽게 찾아 다시 들을 수 있고, 가수별·앨범별·장르별, 스트리밍·다운로드 순위 등 선곡 리스트도 다채로워 신구(新舊)의 경계를 허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 202072~22, (2) 917~1020, (3) 115~293회에 걸쳐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를 통해 2단계 층화 집락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 면접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전국(제주 제외) 13~392,401/ 40대 이상 2,69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률 28%에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만 13~39±2.0포인트 / 40대 이상 ±1.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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