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경찰서 효자지구대 김용완 지킴이

전주완산경찰서 효자지구대(지구대장 박상진) 아동안전지킴이들이 28일 '2020년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을 종료하며 해산식을 갖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전주완산경찰서 효자지구대(지구대장 박상진) 아동안전지킴이들이 28일 '2020년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을 종료하며 해산식을 갖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0년도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이 공식 종료 됐다.

전주완산경찰서(서장 최원석) 관할 효자지구대(지구대장 박상진) 소속 아동안전지킴이 12명은 28일 큰 사고 없이 무사히 활동을 마친 것을 자축하며 조촐한 해산식을 가졌다.

학생들의 학기시작과 함께 시작되는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늦어지며 5월부터 약 7개월간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통학로 안전 확보 및 주변순찰과 더불어 노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도움, 범죄예방과 치안협력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군인, 교사 등 전문인력 출신 어르신들이 퇴직 후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수행하며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모두가 힘들었던 한해, 무사히 지킴이 활동을 마친 경찰공무원 출신 김용완(79, ) 지킴이어르신에게 올해 활동에 대한 소감을 들어보았다.

 

-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을 얼마나 해오고 계신가요?

2016년부터 활동을 해왔으니 올해가 5년차입니다.

 

- 아동안전지킴이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아동안전지킴이는 아동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해소와 범죄예방을 위해 학교주변과 놀이터, 공원 등을 순찰합니다. 지역경찰관서 협조와 연계를 통해 위험에 처하거나 위협이 감지된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아동안전지킴이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시는지.

저를 포함한 우리 아동안전지킴이들은 늘 내 손주, 내 가족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지키는 아동안전지킴이라는 소속감과 더불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보람도 느끼고 스스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을 하시면서 보람됐던 순간이 있으시다면?

늘 보람을 느낍니다. 만날 때마다 천진난만한 얼굴로 인사를 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뛰지 않게 지도하고, 휴대폰을 보면서 걷는 아이들에게는 위험성을 알려주고, 보행신호 지키기를 지도할 때도 잘 따라와 주는 아이들에게 늘 고마움을 느낍니다.

놀이터에서 놀다가 상처가 난 아이를 발견하고 늘 지니고 다니던 응급키트로 지혈과 밴드를 붙여주면서도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한번은 순찰 중 70대 노인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긴급후송토록 조치해 다행히 큰 사고 없이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동료 지킴이는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에게 격려금을 전달한 사례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노인들은 갑작스러운 일들이 생겨도 스스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 지킴이들의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있다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2020년도 활동을 종료하며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2021년에도 계속해서 지킴이 활동을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한 해 동안 고생하신 동료지킴이들과 많은 도움주신 박상진 지구대장님, 직원들의 배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주완산경찰서 효자지구대 소속 아동안전지킴이들이 쓰러진 노인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 휠체어를 빌려와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왼쪽), 아동안전지킴이 1개조가 순찰근무 중인 모습(오른쪽)
전주완산경찰서 효자지구대 소속 아동안전지킴이들이 쓰러진 노인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 휠체어를 빌려와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왼쪽), 아동안전지킴이 1개조가 순찰근무 중인 모습(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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