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경찰서 효자지구대 김용완 지킴이
2020년도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이 공식 종료 됐다.
전주완산경찰서(서장 최원석) 관할 효자지구대(지구대장 박상진) 소속 아동안전지킴이 12명은 28일 큰 사고 없이 무사히 활동을 마친 것을 자축하며 조촐한 해산식을 가졌다.
학생들의 학기시작과 함께 시작되는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늦어지며 5월부터 약 7개월간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통학로 안전 확보 및 주변순찰과 더불어 노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도움, 범죄예방과 치안협력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군인, 교사 등 전문인력 출신 어르신들이 퇴직 후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수행하며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모두가 힘들었던 한해, 무사히 지킴이 활동을 마친 경찰공무원 출신 김용완(79, 남) 지킴이어르신에게 올해 활동에 대한 소감을 들어보았다.
-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을 얼마나 해오고 계신가요?
▲ 2016년부터 활동을 해왔으니 올해가 5년차입니다.
- 아동안전지킴이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 아동안전지킴이는 아동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해소와 범죄예방을 위해 학교주변과 놀이터, 공원 등을 순찰합니다. 지역경찰관서 협조와 연계를 통해 위험에 처하거나 위협이 감지된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아동안전지킴이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시는지.
▲ 저를 포함한 우리 아동안전지킴이들은 늘 내 손주, 내 가족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지키는 ‘아동안전지킴이’라는 소속감과 더불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보람도 느끼고 스스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을 하시면서 보람됐던 순간이 있으시다면?
▲ 늘 보람을 느낍니다. 만날 때마다 천진난만한 얼굴로 인사를 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뛰지 않게 지도하고, 휴대폰을 보면서 걷는 아이들에게는 위험성을 알려주고, 보행신호 지키기를 지도할 때도 잘 따라와 주는 아이들에게 늘 고마움을 느낍니다.
놀이터에서 놀다가 상처가 난 아이를 발견하고 늘 지니고 다니던 응급키트로 지혈과 밴드를 붙여주면서도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한번은 순찰 중 70대 노인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긴급후송토록 조치해 다행히 큰 사고 없이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동료 지킴이는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에게 격려금을 전달한 사례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노인들은 갑작스러운 일들이 생겨도 스스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 지킴이들의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있다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2020년도 활동을 종료하며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2021년에도 계속해서 지킴이 활동을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한 해 동안 고생하신 동료지킴이들과 많은 도움주신 박상진 지구대장님, 직원들의 배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