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2명 사망, 전년(2019년) 대비 28.3% 줄어

강원도지방경찰청 전경
강원도지방경찰청 전경

 

강원도경찰청(청장 김규현)은 지난해(2020)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132명으로, 전년도(2019) 184명보다 28.3%(52) 감소해 역대 최고의 감소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강원경찰은 빙판길 사고 감소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속도로 통행량 감소, 보행자 사고 감소로 인해 사망자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겨울 따뜻한 겨울의 영향으로 매년 반복되던 빙판길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고속도로 통행량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감소해 상반기는 386천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하반기는 412천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강원경찰이 추진한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홍보 및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에 주력한 결과 보행사망자는 43%(6336)나 감소했다.

또한, 민식이법과 관련한 스쿨존 재정비 등 대대적인 시설개선과 단속장비 설치 추진을 통해 전체 어린이 사망사고는 1명에 그쳤고, 스쿨존에서의 사망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한편, 지난해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배달문화 확산으로 이륜차 운행이 증가하며, 이륜차 사고와 사망자가 각 16.7%21.4% 늘었다.

또한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음주운전 단속을 안 한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음주운전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33명으로 차량 내 사망자 65명 중 절반에 달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경찰청 관계자는 "금년에는 음주운전·이륜차 법규위반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하는 한편, 교통약자인 어린이와 노인 보호를 위한 시설개선과 함께 계도에 매진하여 교통사고 감소 추세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하면서, “차 타면 안전띠부터 매고,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추고, 스쿨존에서는 서행하는 등의 안전습관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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