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취업수기] 두드리면 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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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취업수기] 두드리면 길이 열립니다
  • 안국진 기자
  • 승인 2021.01.08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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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광(서울 OO구청 고용감찰관)
홍순관
홍순관

취업 성공 수기를 작성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퇴임 이후, 49개월간의 취업활동과 느낀 소회를 나름 정리해 보는 것이 퇴임을 앞둔 분들에게 참고가될 수 있을 거라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저는 19802월 순경으로 임용되어 서울에서 경찰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경정까지는 서울에서 근무하였으며, 2006년 총경으로 승진한 이후 철원 경찰서장, 경기 의왕 경찰서장, 강원 고성 경찰서장, 강릉 경찰서장, 강원청 경무과장등을 역임한 후 20161237년간의 경찰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정년퇴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임을 앞두게 되면서 제2의 직업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데, 저 또한 퇴임 전 많이 고민하면서 동료, 선배들의 의견도 참고하였습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적성 및 경찰관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재취업 또는 창업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여 경비지도사,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퇴임 후, 창업이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여 부동산 공인중개소 창업을 목표로 부동산 동향과 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무실 임대 계약을 앞둔 시점에 부동산 경기가 갑자기 어려워지기 시작하면서 개업 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폐업하는 공인 중개사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부동산 공인중개소 창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창업에 관한 생각을 버리지 못한 채 추가로 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그 이듬해 행정사 사무소를 개업하게 되었습니다.

행정사 관련 업무는 법무사 자격증이 필수적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예상보다 수임 건수가 많지 않아 다른 일을 병행하지 않으면 사무실 유지도 쉽지 않았습니다.

창업은 사전에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고 환경에도 민감하며 변수도 많으므로, 아이디어, 관련한 경험, 인맥, 자본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좌우가 되며 무엇보다도, 창업의 주체인 대표는 매월 월급을 받는 근로자가 아니기에 사업은 책임감을 넘어 생존을 위한 절실함의 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지나면서 서울경찰 전직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취업 활동이 진행되던 중 담당위원님이 서울 00 구청 고용감찰관 채용 건 지원을 권유하였고, 자료 및 컨설팅 지원을 받아 높은 경쟁률을 뚫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심층 면접을 통과하였습니다.

결국, 최종 합격자 5명 명단에 포함되어 고용감찰관으로 위촉되었습니다.

고용감찰관은 공정한 채용문화를 확립하고 채용비리를 예방하기 위하여 전국에서 서울 00 구청이 제일 먼저 도입한 제도입니다.

구청이나 산하단체의 직원 채용 시 서류심사(필기시험)와 면접 심사 시 고용감찰관이 참관하여 채용 과정의 공정성·적정성 준수 여부, 문제점, 제도개선 등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주요직무로, 현재는 전국에서 서울 2개 구청이 고용감찰관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앞으로 도입하는 자치단체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물론, 급여 면에서는 고용감찰관이 월급제가 아니라 위촉직으로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금액을 떠나서 현재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하고 있다라는 행복감과 열심히 일한 후의 휴식의 즐거움은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 주어, 정신건강에도 너무 좋으며, 삶의 즐거움과 생활의 큰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초 서울전직지원센터에서 ○○공사 채용시험 외부면접 심사위원으로 추천을 받아, 3회 활동을 하는 등 나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얻었습니다.

옛말에 나이 칠십이 되면 방귀를 뀌더라도 흉이 안 된다는 말이 있듯이, 나이 칠십이 되면 남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칠십까지는 기회가 주어지는 한 계속 일을 하고 싶습니다. 주변지인들이 요새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볼때마다논다!”라고 대답할 때 무척 불편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일을 하고 있다라고 답하는 것이 너무나 좋습니다. 따라서, 그때까지는 서울전직지원센터의 문을 열심히 두드릴 것이며, 개인적으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부지런히 찾아볼 것이며, 그 일이 어떠한 일이 되었던 말입니다.

삶의 큰 활력을 준 서울전직지원센터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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