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범죄 대폭 증가추세, 메신저피싱 등 신종범죄 동반 증가
부산경찰 전담조직신설 및 예방홍보로 적극 대응의지표명
부산경찰청(청장 진정무)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언택트사회의 특성을 악용한 사이버범죄가 지난해 대비 47.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사회 신뢰를 저해하고 서민들을 눈물짓게 하는 민생침해형 범죄인 사이버사기가 전년도 대비 53.7% 증가하였고, 최근 코로나19 2.5단계 격상에 따라 비대면 범죄인 메신저피싱 사기도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경찰은 이러한 범죄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부산경찰청에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2개팀/ 10명)을 신설하는 등 전담조직 정비를 통해 경찰서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난도 조직적인 사이버사기 범죄(쇼핑몰사기, 메신저피싱 등 금융범죄) 전문 수사·지휘체계를 구축하고, 일선 경찰서에서는 민생 밀착형 물품거래 사기수사와 피해자 보호 및 피해회복 중심으로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예방을 위해 청소년·노인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맞춤형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도 협업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경찰이 밝힌 ‘사이버사기 범행 상세 수법’으로는 먼저, △자녀 사칭, 타인전화번호로 피해자에게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으로 접근, △갖은 이유(결제, 대출 등)로 원격제어앱(팀뷰어)을 설치 요구 후 앱 설치문자(URL) 전송, △피해자가 URL을 클릭, 원격제어앱이 설치되면 피해자에게 원격 접속 ID(9자리 숫자)와 접속 수락을 요구해 피해자 휴대폰에 접속, △피해자 휴대폰에 설치된 금융앱을 정보와 피해자로부터 전달 받은 금융정보를 이용, 기존 예금을 인출하거나 보험대출, 신용카드 결제, 휴대폰 대량 구매 등 피해를 발생시켜 금융자산을 탈취하는 등의 수법이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으로 문화상품권을 구매하려는데 폰이 고장 나서 인증을 받을 수 없어서 잠깐 엄마폰에 원격으로 연결해서 잠시 사용해도 돼?", "휴대폰을 손대지 말고 화면을 뒤집어 둘 것" 등을 요구한다고 경찰은 밝히고, 시민들이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경찰은 피해예방을 위해 청소년·노인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맞춤형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도 협업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