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자이 파인베뉴' 조감도 [사진=GS건설]](/news/photo/202101/15359_11243_493.jpg)
강원 강릉, 경북 포항 등에 아파트 청약이 몰리는 등 지방 비규제지역 지방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아파트와 땅값이 동시에 치솟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강릉 내곡동 ‘강릉자이파인베뉴’의 1순위 청약 결과 552가구 공급에 7260명이 몰려 평균 13.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0년 이후 강릉에서 공급된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지어 강릉은 최근 3년 사이 공급된 9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미달 사태를 빚은 곳이다.
강릉 일대는 집값과 땅값도 뛰고 있다.
땅값의 경우 해안 상권 중심으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부동산원 전국지가변동률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1월 강릉 땅값은 2.49% 오르며 양양(2.67%)과 속초(2.63%)에 이어 강원 지역 18개 시군 중 3위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바다 조망권과 카페 거리 등이 형성된 초당·강문·송정·견소동은 땅값이 5% 넘게 급등했다.
포항도 이와 비슷한 분위기다.
최근 진행된 포항 북구 흥해읍 ‘흥해서희스타힐스더캐슬’은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에 총 3314명이 몰렸다.
최근 3년간 이 지역에서 공급된 8개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 수다.
지난달 포항 북구에서 분양한 ‘양학신원아침도시퀘린시아’는 1순위 경쟁률이 22.39대 1에 달하기도 했다.
최근 아파트값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값 상승률(4일 기준)을 보면 포항 북구는 0.57% 오르며 양산(0.64%)에 이어 영남 지역 전체 시군구 중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입주한 북구 장성동 ‘로열파크씨티장성푸르지오’는 지난달 84㎡(전용면적)가 5억2000만원에 매매되며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분양가 대비 2억원 높은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지역 부동산시장 과열 원인으로 비규제지역으로의 풍선 효과를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강릉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개발 기대감이 커졌으나 여전히 비규제지역”이라며 “포항은 지난달 남구만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북구가 주목받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