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친환경 고려한 것"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환경을 고려해 갤럭시 S21의 구성품에 유선 이어폰과 충전기를 뺀다고 밝혔다.

노태문 무선사업부 사장과 패트릭 쇼메 무선사업부 부사장, 김경준 무선사업부 부사장 등 삼성전자 임원들은 17일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S21에 관한 고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특히 쇼메 부사장은 S21 시리즈를 기점으로 '덜어내는 것'의 가치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액세서리를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분위기를 촉진하고 일상에서도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하는 사용자들이 많다"며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표준 USB-C 포트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충전기를 최신 갤럭시 모델에 사용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사장은 갤럭시 S21 울트라에 S펜을 적용시켜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여름부터 자동차 열쇠 대신 갤럭시 S21 플러스와 갤럭시 S21 울트라로 자동차 문을 열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주요 자동차 기업과의 협력으로 올해 여름부터는 차세대 자동차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다양한 제조업체와 차량 모델에 디지털 키(Digital Key)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0월 아이폰12를 출시하면서 환경 보호와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명분을 내세워 충전기와 이어폰을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우린 충전기 기본 제공"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보인 바 있다. 

한편, 환경을 고려한다는 이유로 추진한 애플의 정책을 삼성전자가 따라가자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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