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여 온라인에서 전시 관람 가능

'뒷간, 화장실이 되다' 전시 포스터 이미지(인천시 제공)
'뒷간, 화장실이 되다' 전시 포스터 이미지(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이 오는 18일부터 '인천광역시립박물관 홈페이지(https://www.incheon.go.kr/museum) 온라인 전시관'에서 <뒷간, 화장실이 되다> VR 온라인 전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 지난해 11월 24일 시작된 <뒷간, 화장실이 되다> 전시에 출품된 200여점의 유물을 온라인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주거문화 속 화장실을 주제로 기획된 <뒷간, 화장실이 되다>는 '집 밖'에 있던 뒷간이 '집 안'으로 들어와 화장실이 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1부 '뒷간과 부엌은 사이가 나쁘다'에서는 전통시대 뒷간이 집 밖에 설치된 배경을 제주도 <문전본풀이> 설화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한·중·일의 측신(廁神)과 조왕신(竈王神)을 살펴본다.

2부 '전통시대의 뒷간'에서는 민가와 궁궐 속 뒷간 이야기와 함께 화장실 고고학을 통해 알려진 고대 화장실 유구를 소개한다.

3부에서는 근대 이후 서양식 위생 개념이 도입됨에 따라 변소를 개량하고, 집 밖에 있던 변소가 점차 집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 속에서 변소와 욕실이 결합된 오늘날의 화장실로 재탄생하는 과정이 소개된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실제 전시장을 방문한 것처럼 둘러볼 수 있게 제작된 VR 온라인 전시는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전시 관람이 가능하며, 온라인을 통해 시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유동현 시립박물관장은 "박물관이 문을 열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박물관을 찾기 부담스러운 시민들과 문화적인 소통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뒷간, 화장실이 되다' 온라인 전시관 (인천시 제공)
'뒷간, 화장실이 되다' 온라인 전시관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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