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서소방서 전경(왼쪽), 콘센트에 설치된 '스티커식 소화기'(오른쪽)
부산강서소방서 전경(왼쪽), 콘센트에 설치된 '스티커식 소화기'(오른쪽)

 

부산 강서소방서(서장 이진호)는 지난 14, 15일 양일간 강서구 관내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주거용 비닐하우스 33개소를 대상으로 간이소화용구(소공간용 소화용구) 일명 스티커식 소화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부산에서는 2,499건 화재발생 179(사망13, 부상166)의 인명피해와 약 59억원(부동산 19, 동산 40)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2019년도 대비 화재건수(59, 2.4%)와 인명피해(49, 37.7%)는 매우 증가하였고, 재산피해(331백만원, 5.3%)는 다소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생활패턴 변화로 인해 주거시설에서의 화재발생(3.2%)및 인명피해(49%)가 큰 폭으로 증가해 인명피해가 주거시설 52.5%(94), 비주거시설 34.6%(62), 차량 등 12.9%(23) 순으로, 주거시설 인명피해 발생률이 비주거에 비해 1.5배 정도 더 높다.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23.5%(587)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 56.5%(1,412) 다음으로 높다.

지역특성상 부산 강서구에는 농어촌 지역(강동동, 대저동)에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다수 존재하고 있어 최근 5년간 비닐하우스 화재가 총 85건으로 이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48.2%(41)로 절반에 가깝다.

이에 강서소방서에서는 주거용 비닐하우스 내 전기화재를 예방하여 소중한 인명·재산을 보호하고자 전국 최초로 주거용 비닐하우스 내 전기 콘센트 등 화재 취약시설에 스티커식 소화기’(간이소화용구)를 설치하게 됐다.

스티커식 소화기는 주로 전기 배·분전함, 콘센트 등에 설치하여 과열 스파크로 인한 화염 발생 시 소화 캡슐 내부 청정소화약제인 플루오린화 케톤이 분출되어 자동으로 화재가 진화되는 원리다.

또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소방시설 제1호 가목 간이소화용구 중 소공간용 소화용구에 해당한다.

이번 화재취약 주거용 비닐하우스 내 스티커식 소화기설치는 강서소방서 관내 화재초기 진압제품 생산업체인 수에서 지역 안전에 기여하고자 사회복지기관인 굿네이버스를 통한 후원으로 추진되었고, 아울러 주택용 기초 소방시설인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도 함께 설치했다.

이진호 강서소방서장은 관내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화재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피난약자시설, 전통시장 등에 스티커식 소화기를 확대 보급하여 전기화재로부터 가장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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