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벤처기업부장관이 직원들과 이임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영선 중기벤처기업부장관이 직원들과 이임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의를 표명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직원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박영선 중기벤처기업부장관은 이임인사를 통해 사랑하는 나의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에게라는 제하에 이제 결국 헤어질 시간이 되었군요. 정녕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떠나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9개월여(654)동안 우리, 참 치열하게 뜨겁게 진하게 살았습니다라고 회고했다.

박 장관은 대전에 내려오던 첫날. 여러분의 큰 박수소리와 함박웃음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런 따뜻한 환영에 제가 잘 보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함께 많은 일을 했네요.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을 외치며 작지만 연결하면 강한 힘이 된다고 해보자고 서로를 독려했고 그렇게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왔습니다며 모두가 힘들었지만 코스피 3천 시대를 열고 코스닥 1천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바야흐로 혁신벤처 중소스타트업이 주역인 시대도 열었습니다.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스마트대한민국이라는 화두를 가장 먼저 던져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중소기업이 수출의 버팀목이 되는 기록도 만들었습니다. 진단키트. K- 방역. K- 뷰티의 힘은 온라인 수출을 무려 2배 이상 끌어 올려 대한민국 비대면 경제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습니다라며 모든 곳에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었지만 우리는 중소벤처기업인들과 함께 지난한해 무려 12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중소벤처일자리 80만 시대를 열면서 재계 2위 규모 일자리로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를 튼튼하게 했습니다자발적 상생기업. ‘자상한 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 상생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이를 확장시켜 대기업이 못 푼 문제를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스타 해결사 풀래폼을 구축, 누구나 새 아이디어로 도전이 가능한 새로운 경제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초로 국민심사단과 전문가심사단이 함께 뽑은 소부장 강소기업 100을 통해 우리는 일본이 무역전쟁을 시도했지만 자신감을 키웠고 이를 계기로 정부로 부터 혜택 받은 멘토 강소기업이 후배기업에게 그 혜택을 돌려주는 마중물선언도 기업인 스스로 해 나가는 기업가정신의 이정표도 세웠습니다소상공인 디지털화, 중소기업 디지털화는 스마트상점. 스마트공장. 스마트공방. 스마트서비스로 스마트 대한민국의 꿈을 키웠습니다.푹 잠자고 일어났더니 매출이 올랐어요. 너무 좋아요무인슈퍼, 무인상점, 스마트상점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가 소성공인 자영업자에게 드린 기쁨은 우리의 보람으로 돌아왔습니다. 작은 날개 짓 하나가 만드는 내일- 대한민국 동행세일, 크리스마스 마켓은 서로가 서로에게(소상공인과 국민) 선물이 되고 K-pop을 연결한 K-sale 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습니다.(글로벌 성장국. 온라인경제팀 수고 많았습니다.)”라고 소회를 피력했다.

박 장관은 “2019년 탄생한 미래팀(바이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이 미래먹거리 BIG3 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중기부 R&D 자금을 받았던 밴처 스타트업이 K-진단키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을 때 우리가 함께 많이 기뻐했었지요. 그런가하면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착한 마스크공장을 찾아다니며 스마트 공장에 박차를 가해 결국은 생산량 증대로 해결해냈던 일들. 구례 하동 수해피해 현장에서 1:1 맞춤형 지원 적극행정으로 소상공인 시름을 달래 드렸던 일. 모두가 함께 해주신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감사드려야 할 일들 입니다이제 우리는 소상공인 디지털화에 이어 프로토콜 경제, 소상공인 구독경제의 기틀을 만들고 있습니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온 새로운 길, 새로운 경제시스템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을 디지털시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만들 것 입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는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부처로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 미래를 선사할 것 입니다처음엔 서로 생소했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처럼 뒹굴며 지냈습니다면서 때론 질주영선, 버럭 영선을 꾹 참고 따라와 주신 직원 여러분께 뜨거운 사랑을 보냅니다이제 제가 꼭 보듬고 싶었던 여러분들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고 갑니다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사상최초로 소상공인에게 직접 현금지원을 한 새희망자금. 버팀목자금. 신속한 지급을 위해 밤을 새던 직원들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못합니다곳간을 곡식을 쌓아두기 위해서만 지으면 복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정부부처는 곳간에 곡식을 쌓기도 해야 하지만 국민과 함께 잘 나누는 기회가 부여된 국민의 머슴입니다. 공직자에게 부여된 기회 또한 소유하려 해서도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늘 국민을 섬기는 중소벤처기업부 여러분이 되어 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로 떠납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직원여러분. 우리는 대한민국 소상공인, 중소기업, 밴처기업들이 힘들 때 기대는 친구이자 그들을 보듬어 주는 엄마의 품과 같은 곳 입니다강원산불피해 현장에서부터 백신주사기 스마트공장까지 정말 애써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많이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폴리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