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거둔 무역 흑자 21조 원…전체 흑자액의 3배

일본 재무성이 21일 발표한 무역통계/ 사진=일본재무성 홈페이지 캡처
일본 재무성이 21일 발표한 무역통계/ 사진=일본재무성 홈페이지 캡처

일본이 지난해 외국과의 교역에서 7조2천억 원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무역 흑자를 기록한 것은 3년 만으로, 전체 흑자액의 3배 수준을 한국을 통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재작년보다 11.1% 감소한 68조4천67억 엔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전체 수입액은 13.8% 줄어든 67조7천320억 엔을 기록해 연간 무역수지로는 6천747억 엔, 우리 돈 7조2천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년 동안 한국에 대한 수출은 5.5% 감소한 4조7천662억 엔, 수입은 더 큰 폭인 12.1% 줄어든 2조8천378억 엔을 기록해 한국과 교역에서 2조 엔, 우리 돈 21조 원에 육박하는 흑자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교역에서 흑자 규모는 전체 흑자액의 3배 수준으로 일본이 다른 나라와 교역으로 생긴 적자를 한국이 상당 부분 메워줬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의 경우도 한국과 교역에서 수출은 20.8% 늘고, 수입은 6.5% 줄면서 재작년 동월과 비교해 85.2% 늘어난 2천215억 엔의 흑자를 거뒀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작년 12월 자동차, 플라스틱, 비철금속 등 춘제(春節)를 앞둔 중국의 수요 증가가 전체 수출이 늘어난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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