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정부의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금지를 비판한 데 대해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는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평범한 일상을 양보한 채 인내하면서 방역에 동참해주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언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날 나란히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인 밤 9시 이후 영업제한을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영업제한이 아니라 사실상 영업금지"라고 비판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률적 영업 규제를 지금 당장 철폐하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가장 큰 기본원칙은 접촉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밤 9시 이후는 식사 후 2차활동이 급증하는 시간대로 만남과 접촉 기회가 늘고 이동량도 동시에 증가하는 시간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야로 갈수록 현장 방역관리가 어려워지는 현실적 문제도 있다"며 "지난연말 하루 1000명이 넘던 확진자가 점차 줄어드는 것도 밤 9시 이후 영업제한과 5인 이상 모임금지 효과가 컸다는 게 대다수 방역전문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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