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에서 국민의힘이 처지는 이유” 3가지를 들었다.

박 예비후보는 첫째는 당의 안일한 인식과 대응이 가장 큰 이유다 부산시장 선거는 따 놓은 당상이라 생각하고, 부산을 사실상 수수방관한 당 지도부의 책임이 매우 크다. 핵심 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보다는 논평 한 줄 덜렁 내거나 일회성의 보여주기식 계획 또는 조치만 취해왔기에 시민들이 진정성을 못 느끼는 것이다. 솔직히 그동안 당 지도부가 부산을 관심 밖으로 치부해온 거 사실 아닌가? 김종인 위원장이 민심달래기 차원에서 부산 한번 방문하면 OK라는 한심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안타깝다. 시민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서 국민의힘이 참 많이 컸네, 선거 이미 이겼다고 생각하니 참 무성의 하구나이런 느낌을 갖게 되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둘째는 너무 조용한 것이 문제다. ‘네거티브가 심하다고?’ 난 네거티브 한적 한 번도 없는데! 어떤 후보가 누구에 대해 무슨 네거티브를 했다는 말인가? 내가 알기에 지금 부산시장 예비후보들 사이에 신문이나 방송에 공개적으로 네거티브성 이슈가 등장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오히려 너무 조용해서 당원들이나 시민들의 관심을 전혀 끌어내지 못하고 있지 않나? 근거 없는 네거티브도 문제지만 네거티브가 심하다고 과장하면서 조용조용 가자고하는 그 안일함이 더욱 문제다. 집권 여당이 사활적으로 달려들 텐데, 선거란 게 끝났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도 더 치열하고 절박해져야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셋째, 경선룰 문제도 그렇다. 꼬박꼬박 당비 내는 사람에겐 투표권도 사실상 무시하면서, 단 한 번도 당비 내지 않았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나 부산시장후보가 되겠다고 하면 아무런 제약이 없다. 당의 정체성을 생각하면 코메디다. 일반시민 여론조사 100% 이런 식의 서울 경선룰을 부산에 자동 적용하니 당에 대한 기여가 거의 없어도 방송 인지도 높은 후보가 압도적인 여론조사를 받게 되는 결과가 나온다. 차라리 테스형이 나오면 무조건 당선이냐 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이다. 당이 힘들고 어려울 때 동고동락하면서 당을 지켜왔던 수많은 당원들에게는 경선투표권을 사실상 무시하고, 자칫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조차 광범위한 경선 참여가 허용됨으로써 당의 정체성, 당원들의 허탈감은 폭발직전이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박 예비후보는 경선을 흥미롭고 치열하게 진행하면서 지지자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당의 결집력을 과시해야 되는데, 선거 이미 끝났다는 오만함 내지는 부자 몸조심 이런 기류 때문에 경선에 절박함이 전혀 없다면 전투에서 이긴 사람이 전쟁에서 패하는 참혹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이렇게 해선 이번 보궐선거는 물론이고,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당원들의 신바람과 열정을 견인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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