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막강한 권한을 쥔 경찰이 서투른 업무처리와 부패사건 등으로 망신을 자초하며 불신을 사고 있다”며 “막강 경찰권한, 그 최대 수혜자는?”는 누구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안 의원은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공룡권력을 쥐게 되었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아직 경찰이 그런 권력을 행사할 자질과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에 수사권을 몰아줄 경우 최대의 수혜자는 기득권층과 권력자들이 될 것"이라며 "최대의 피해자는 힘없는 다수의 국민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이용구 법무차관 등 힘 있는 권력자에 대한 수사는 뭉개지고, 정인양 같은 힘없는 국민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경찰수사권 조정이 본격 시행되면 이런 행태가 봇물 터지듯 속출할 것이고 경찰로부터 수사권을 다시 빼앗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자치경찰제 실시로 지역토호들만 살맛났다는 말이 지역에서 파다하다"면서 “장관급인 부산자치경찰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다툼도 벌써 치열하다. 자치경찰위원만 되도 감히 누가 건드리겠느냐는 말들도 있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끝으로 “자치경찰위원회가 지역토호들의 놀이터가 될 위험이 크다. 정말 걱정이다”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