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6곳과 협의 중

관련기사/사진=니혼게이자이 신문 캡처
관련기사/사진=니혼게이자이 신문 캡처

애플이 자율 주행 자동차(EV) 생산을 위해 현대·기아차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협상 대상이 현대·기아차 외에도 일본 완성차 업체들을 포함해 적어도 6곳은 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 일본 언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애플이 전기자동차(EV) 생산과 관련해 일본 기업을 포함한 복수의 자동차 업체에 생산을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계의 한 간부는 전기차 생산 파트너를 결정하기 위한 애플의 움직임에 관해 "한국 업체로 결정될지는 아직 모른다. 어디서 생산할지 교섭을 진행 중인 단계"라며 "적어도 6개 기업과 교섭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자동차 기업 중 혼다와 마쓰다는 애플로부터 타진을 받았는지에 대해 "말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미쓰비시 자동차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으며 닛산 자동차는 답변을 피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한 자동차 대기업 간부는 애플의 타진이 있었는지를 밝히지 않은 채 "흥미는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애플이 아이폰을 생산할 때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부품을 조달해 폭스콘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의 수평 분업 모델을 채용한 것과 같이 전기차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애플이 요코하마(橫浜)시에 마련한 연구 거점이 일본 완성차 업체나 부품 공급 업체와의 접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목했으나 일본 업체 중 애플과 협상 중인 업체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한편, 5일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선 닛산 자동차와 미쓰비시 자동차, 스바루 등 일본 자동차 기업의 주가가 일시 8% 이상 동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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