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경우회 이상진 警友
경북 경주경우회 이상진 警友

경북 경주경우회 이상진 警友가 고향마을 경로당 건립을 위해 시가 약 1억원 상당의 토지 1백여평을 기증함으로써, 그 땅에 지은 경로당과 팔각정 쉼터, 운동기구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로부터 큰 고마움을 사고있다.

경주 시민의 젖줄인 덕동호 상류에 위치한 암곡동 소재 계정 시래골 부락은 그동안 경로당이 없어 마을 어르신들이 온종일 집에서 소일하는 등 소외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동사무소에서도 경로당 신축 예산을 확보했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 확보된 예산을 반납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 마을 이상진 警友(65)가 본인 소유 토지 1백여평을 흔쾌히 기증하여, 동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경로당을 신축할 수 있게 해 준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인 이상진 警友는 지난 37년 동안 경찰에 몸담아,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하는 등 모범 공무원으로 근무해 왔고, 퇴직후에는 고향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마을 발전을 위해 애써 왔다.

특히, 이번 경로당 부지 기증에는 모친 변채봉 여사(87)의 힘도 크게 작용했다.

이상진 警友는 애초"경찰 공무원출신이 무슨 재산이 있어, 희사하겠느냐"며 오해의 소지도 있어 망설였는데, "'이 기회에 동네를 위해 땅을 기증해서 짓도록 하자'는 어머니의 간곡한 권유와, 보덕동장, 시의회 박재우 의원 등의 간절한 요청, 돌아가신 아버지 평생소원도 경로당 건립이었다는 생각에 힘입어 희사하게 되었다"며 경위를 설명했다.

아울러,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뭔가 힘이 될 수 있는 일을 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폴리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