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규모의 글로벌 성장 위해 매치 그룹에 매각 결정"

 

하이퍼커넥트가 운영중인 글로벌 영상 플랫폼 '아자르'/사진=하이퍼커넥트 홈페이지 캡처
하이퍼커넥트가 운영중인 글로벌 영상 플랫폼 '아자르'/사진=하이퍼커넥트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영상 플랫폼 '아자르'를 운영 중인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는 10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 'Match Group(매치그룹)'에  지분 100%를 17억2,500만 달러(한화 약 1조 9,33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 스타트업의 피인수 금액으로는 2019년 12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4조7,500억원에 매각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이어 둘째 규모이다.

하이퍼커넥트는 비디오 및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기업이다. 회사가 만든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는 현재 세계 230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이용자 비중이 99%에 달한다.

매치 그룹은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를 포함해 40여개 글로벌 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47조원에 달한다. 

하이퍼커넥트는 인수 후에도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이어갈 예정이며,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휴먼 기반의 차세대 소셜 서비스 등 신사업들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매치 그룹 CEO 샤르 듀베이는 "하이퍼커넥트의 라이브 영상 및 오디오 기술은 글로벌 전역의 이용자들이 새로운 사람, 새로운 문화와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자사가 지닌 북미, 일본 등 빅마켓에 대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이퍼커넥트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속화 시킬 뿐만 아니라 하이퍼커넥트의 기술을 매치 그룹의 서비스들에 적용해 나가는 등 상호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하이퍼커넥트의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글로벌 소셜 디스커버리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환경에서 북미, 일본 등 빅마켓 공략과 함께 더 큰 규모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매치 그룹과 같은 글로벌 선도 업체와 손을 잡았다"며 "매치그룹과 하이퍼커넥트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뢰받는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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