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1.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1.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이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 과정에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김 대법원장 출근시간에 맞춰 대법원 앞에서 진행해 온 사퇴 촉구 1인 시위를 퇴근시간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거짓 해명 논란을 비롯해 김 대법원장 재임 중 인사문제 등을 제기하는 내용의 백서 집필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배준영 대변인은 "1인 시위 확대와 백서 발간 등 김 대법원장 사퇴와 관련해 전방위적인 추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거짓말로 사법부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직권을 남용한 사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인사를 '백서'로 만들어 두고두고 교훈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 대법원장 탄핵안 추진에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의석수가 102석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탄핵안 의결을 이끌어내기 어렵고, 만약 탄핵에 실패할 경우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배 대변인은 "마땅히 탄핵해야 하는 사안"이라면서도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국민적 심판을 받았다고 호도할 수 있다. 당장 탄핵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폴리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