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박형준 후보 각각 승리 거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주관하고 부산MBC가 생중계한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주자 박성훈:이언주 후보가 1부에, 박민식:박형준 후보가 2부에 참여한 가운데 223TV 토론회 부산을 바꾸는 힘 맞수토론에서는 뜨거운 정책 공방이 이어졌다.

박 전 부시장은 이 전 의원이 소상공인 지원책으로 월 최대 100만원 지급과 공공건물 임대료 한시 인하를 내세우자 "공유재산 임대료 인하는 이미 부산시가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금 지원이 아니라 본인이 제시한 1조원 규모 상품권 발행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내가 보기엔 상품권이 아닌 현금으로 주는 게 맞다""옛날 구두 상품권과 비슷한 게 광범위하게 쓰이겠느냐"고 맞받았다.

이 전 의원은 박 전 부시장이 밝힌 사설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 계획을 두고 "강제 매입은 안 되는데 70% 전환이 가능한가, 사회주의적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시설 전환율이 아니라 이용률을 70%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대책을 놓고 박 전 부시장은 '어린이 안심보험' 가입을, 이 전 의원은 '어린이 안전 도우미' 도입을 각각 제시했다.

맞수토론 2부에 참여한 박 전 의원과 박 교수는 창업과 취업 관련 공약을 두고 거듭된 공방과 신경전을 벌였다.

박 전 의원은 박 교수가 요즈마그룹 코리아와 부산발 12천억원 글로벌 펀딩 조성 협약(MOU)을 체결했다며 발표한 공약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요즈마그룹이 대단해도 실제로 대한민국에 투자한 게 있어야 믿을 수 있다""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 법률가로서 이해가 잘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교수는 "시장이 되면 그럴 의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부산시가 참여해 펀드를 운용하겠다는 것은 전혀 허황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다른 사람 정책을 비판하기 전에 본인의 정책에 구체성이 있어야 한다""(박 전 의원이)스타트업을 키우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키우겠다는 얘기는 안 하고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급기야 박 전 의원이 "2년 안에 요즈마가 부산에 2천억원을 투자하게 할 수 있나"고 묻자 박 교수는 "이제 제가 답변할 이유가 없다"라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1천 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을 통해 점수를 매겨 맞수토론 승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맞수토론은 2번 진행돼 박민식, 박형준 후보가 각각 2, 박성훈, 이언주 후보가 각각 2패를 하였으나, 3차 맞수토론에서 박성훈, 박형준 후보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

후보 간 1:1 토론 형식의 맞수토론은 이날 토론으로 끝나며 오는 25일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합동토론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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